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구본형식 대한민국 직장인, 아웃라이어 되는 법을 제시한 책!

 

  내 친구 중에는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한 명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유명한 의약품 회사에서 영업부 과장을 했었던 그는 돌연 회사를 관두고 고향인 충주호 근처로 귀향을 하더니 어부가 되었다. 낚시를 워낙 좋아해 주말이면 물때를 찾아 전국 저수지를 헤매던 친구인지라 그가 어부가 되었다는 말에 이제야 제 일을 찾았구나 싶어 내심 반가웠다. 친구는 제약회사에 있는 동안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비위를 맞추며 의약품을 소개하고 파는 일이 제 체질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푸념을 놓곤 했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않고 평생 낚시만 하고 살면 소원이 없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친구가 어부가 되었으니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해 충주를 내려가 어부 일을 하는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일에 대해 불만이었다. 아니 아예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 너무 예상 밖이라 그가 왜 그렇게 불만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자세히 그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했고, 저녁이 채 되기도 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물고기 잡는 소질이 좋은 친구는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즐거움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여전히 잡은 고기들을 팔러 다녀야했다. 생물인 물고기를 파는 일이라 의약품을 팔 때 보다 두 세배는 더 뛰어다니며 영업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일본 소프트방크의 부회장이자 한학자인 기타오 요시타카는 일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이 바로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일이 없는 사람이다.” 고 말했다. 일은 생존의 수단, 즉 밥이다. 사는 동안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면 기왕 일할 바에는 ‘내가 정말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 즉 나만의 천직을 찾아 일한다면 정말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천직’이라고 느끼며 일하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있을까 말까다.

  나의 천직이 아닌 것 같아 혼신을 다해 일하지 않게 되고, 덩달아 일하는 재미도 생겨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나의 천직을 찾는다고 하던 일을 갑자기 멈추고 새로이 찾을 수는 없다.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까지고 지금의 일을 어쩔 수 없이 ‘지겨운 밥벌이’로 남겨둔 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구본형의 필살기>(다산라이프)는 이러한 직장인의 딜레마를 타개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헤드헌터조차 찾아주지 못하는 ‘나만의 천직’을 스스로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만들어졌다.  

 


  평범한 직장인들, 그들은 인생의 1/4은 교육받는 데 이미 썼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인생의 1/4은 조직인간으로 낙타의 삶을 사는 데 쓰고 있다. 그리고 인생의 중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조만간 회사를 나와 인생의 또 다른 1/4을 불러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보내기 십상이다. 겨우 남아 있는 마지막 인생의 1/4은 체념하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두운 노년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본문 12 쪽

 

  십여 년 전 IMF사태를 맞아 좌절한 직장인들에게 구본형의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었는가 등 ‘변화’에 대한 답을 독자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주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당시 구본형이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생존을 위해 제시한 화두가 “변해야 산다” 였다면, 이번에는 후반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탁월한 프로로 진화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를 위한 방법은 바로 ‘나만의 필살기’를 찾아내는 것이다. 필살기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죽여주는 기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평생 즐겁게 하면서 그 분야 최고 전문가로의 성공까지 거머쥘 비법이다.

 

 



 

 

  이번 책은 필체나 성격 면에서 구본형의 전작들과는 약간 다르다. 지금까지 나온 그의 전형적인 작품성격은 “변해야 산다”는 이 시대의 극단적 강요를 ‘변화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바꾸어놓는 특유의 인문학적 화법일 것이다. 다시 말해 신화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인문학적 사례들이 버무려진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권유하듯 종용하는 특유의 필력에 변화를 위해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벅차오름을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 책은 알아서 새겨들어야 할 인문학적 사례들을 걷어내고 독자의 곁에 한발 더 다가와 ‘변화’를 위해 내가 행동해야 할 바를 구체적으로 한 대목씩 짚어주고 있다. 한마디로 전작까지 구본형의 책이 ‘학교 선생님’이었다면, 이 책은 ‘유명학원 강사’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는 기분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독자는 아래 질문에 대해 ‘아니오’로 답을 한 사람으로 보았다. 바로 필살기를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다. /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지금 하는 일에 자신의 능력 전부를 쓰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도 전력을 다하지도 못하기에 일에서 만족도 탁월함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부분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이 바로 책임과 의무만을 짊어진 ‘낙타의 삶’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필살기를 통해 만일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조금 더 많이 만족하고, 더 많은 열정을 투입할 수 있다면, 그 때는 ‘잘할 수 있는 일에서 전력을 다하는’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바로 ‘사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구본형은 우리를 사자의 삶으로 거듭나게 하는 필살기는 ‘소설 속 강호의 고수들만이 가진 비기秘技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도 탁월한 한 가지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책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이 세상에 천재는 없다. 노력파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저자는 필살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특기가 없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평번하다는 것은 결핍과 같다. 평범을 벗어나는 길은 여러 일에서 월등해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한 가지에서 탁월해지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도 한 가지 분야에는 통달할 수 있다. 그 한 가지가 그 사람을 특별하게 한다. 물러설 수 없는 그 한 가지, 그것이 필살기다.” 본문 206 쪽

 

 

 



 동영상 출처: 혜민아빠의 인터뷰 TV



 

  이 책이 반가운 점은 저자가 독자로 하여금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직업’을 구해보라거나, 필살기를 익히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 등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내용을 강요하지 않았다.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의 일, 혹은 지금의 나에서 ‘탁월한 무엇’을 찾아내도록 권하고 있다. 그렇다면 필살기는 어떻게 구해야 할까? 저자는 재능, 집중, 숙성 이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을 통해 계발된다고 보았다.

 

1. 재능 - 동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을 눈여겨보고 스스로 아껴줘야 한다. 무엇이든 좋다. 발굴하라.

2. 집중 -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에 모든 투자 가능한 것을 결집시킨다.

관심과 돈과 시간을 여기에 모두 집중하라.

3. 숙성 - 무슨 일이든 오랫동안 멀리가려면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 매일 수련을 거듭해서 숙성시켜라.

 

  ‘정말 내게 필살기로 세울 만한 것이 있을까?’ 혹은 ‘에이, 난 뭐 딱히 특별한 게 없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 속에는 나도 모르는 ‘탁월한 무엇‘이 내 속에 숨어 있다. ’너, 그것 하나 만은 참 잘 하더라‘고 말을 듣지 않았던가?

미국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는 “성공한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 평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평범함을 비범하게 발전시킨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저자는 평범하다는 말은 아직 안에 있는 것이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나만의 필살기’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구체적이면서도 쉽다. 우선 자신의 직무를 20개로 문장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태스크(일)들에는 어떤 적성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한다. 그 다음 이 태스크들이 나와 얼마나 어울리는 일인지를 진간하고 내 적성에 잘 맞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게 주어진 태스크들이 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 그리고 이 태스크들을 잘 해낼 수 있는 내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다. 여기에 현재 하고 있는 태스크들에 대한 ‘중요도’를 평가해 본다. 이것은 바로 ‘고객의 요구에 상응하는 경중에 따라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우선순위와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고, 내 일을 스스로 ‘경영’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는 스티븐 코비식의 ‘중요하고 급한 일은 먼저 해라’가 아니라 ‘적성에 맞는 일을 회사에서 제일 잘해라’로 업무 수행의 초점이 옮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필살기는 현재의 업무에서 찾아내지만, 완성은 미래의 블루오션을 겨냥해야 한다. 그러므로 필살기는 범위는 기존 직무에서 찾아낸 전략적 태스크(나의 강점)에 핵심 태스크가 추가된다. 이를 돕기 위한 도구가 바로 EREC(Elimination, Reduction, Enthusiam, Creation)이라는 도구다. 저자는 이를 통해 재미없는 일은 감소시키거나 제거하고, 재미있는 일은 강화하거나 창조하여 집중투자를 할 때 몇 년 안에 회사 내에서 현재의 직무를 통해 필살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든 점은 저자가 필살기를 하나의 경쟁력이 아닌 ‘공헌력’으로 봤다는 점이다. 즉 필살기는 경쟁자에 대한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서비스의 수혜자인 고객의 새로운 수요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다. 또한 경쟁력이 레드오션이 가정한 단어라면 공헌력은 블루오션을 가정한 단어였다. 비즈니스를 남을 밟고 일어서는 피 흘리는 전쟁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으로 사람살이의 결과물로 보는 저자만의 탁월한 혜안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공헌력’이라는 개념의 도출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돕는 사업’이라는 것이 올바른 명제라면, 나의 경쟁력은 고객을 돕는 힘에서 나와야 한다. 그 힘은 근본적으로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라, 고객울 위하는 힘이어야 한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 목표는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서비스의 수혜자가 나에게 환호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언어는 그 속에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이 담겨 있다. 경쟁력이라는 말이 레드오션에서 피 흘리며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 쓰는 각박한 언어라면, 다른 사람이 제공할 수 없는 것, 나만의 차별성, 바라고 있었지만, 그동안 충족되지 않았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힘, 그것은 경쟁력이 아니라 푸른 바다에서의 고객에 대한 공헌력이라는 것을 문득 알게 된 것이다.“ 본문 98 쪽 편집

 

  그렇다. 직장인이 개발해야 할 저마다의 필살기는 상대방을 제압하고 누르기 위한 비교우위 경쟁적 무기가 아니라, 수혜자인 소비자를 위한 절대 우위의 선물인 것이다. 필살기는 무기가 아니라 선물이라는 작은 마음가짐의 변화만으로 필살기를 찾아내고 개발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나만의 필살기를 찾았다면 그 완성은 바로 실천이다. 저자는 실천을 일러 ‘매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시간의 양을 확보하여 똑같은 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탁월한 프로를 만드는 ‘6+2시간 실천법’을 제시했다. 이는 책 <아웃라이어>에서 말하는 탁월한 천재 즉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1만 시간을 채우기 위한 실천법칙이다. 즉, 전략적 태스크에 투입되는 업무시간인 6시간 이외에 필살기로 완성하기 위한 핵심 태스크를 수련하기 위한 2시간을 더해 매일 여덟 시간을 투입한다면 3~4년이면 1만 시간을 채우게 되어 전문가로 평생 자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10여 년 전 직장인이었던 시절 ‘글을 잘 쓰고, 설득력이 있는 말을 잘 한다’는 자질을 필살기로 만들어 오늘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명강사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필살기 수련의 사례로 들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 새벽 눈을 뜨자마다 두 시간 동안 오로지 글쓰기만을 했던 자신의 습관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과가 된 과정과 시행착오들을 만나게 된다. 아울러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참여한 15명의 직장인의 사례들도 부록에 수록되어 있었다. 이들의 체험을 살피면서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라고 말했던 어느 여성 기업가의 도전문구가 생각났다. 나라고 못할 건 없다고 느껴졌다.

 

  주간 TV 프로그램 중에 <생활生活의 달인達人>이 있다. 만두피를 잘 만드는 달인, 병을 잘 따는 달인, 타이어 운반의 달인 등 자신이 하고 있는 한 사람 몫의 일을 한 치의 빈틈이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수십 명 몫의 양을 그들을 지켜보자면 혀가 자연스레 내둘러진다. 달인達人이 없는 업종이 없고, 그들의 실력은 말 그대로 일당백一當百이다.

  생활의 달인達人들은 꽤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고, 어느 경지에 이르러서는 이른바 도道가 트인 것이다. 그들은 비록 ‘우연히’ ‘당장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을망정,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이젠 몸에 익은 일’이 된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는 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남들이 말하는 달인達人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직업마다 다른 달인들의 공통점이 하다 있다면, 이들 모두 쌩초보에 제일 낮은 급여로 시작했지만, 달인達人이 된 지금은 큰 업체의 사장 자리에 오르거나, 최소한 업체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달인達人들은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것이다. 

 

  이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어부가 되서 행복해야 할 내 친구는 천직을 만났을망정 전혀 행복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해답은 자신이 어려워하는 영업은 소위 영업맨에게 맡기고 보다 더 많은 고기를 잡는 기술을 개발하여 필살기를 만드는데 전념하는 것이었다.

  <구본형의 필살기>는 평범한 내가 전문가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남과 다른 나만의 강점, 내가 가진 재능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고, 나의 업무 패턴도 재구성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일과 중에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없고, 사실은 내가 하기 싫어했던 일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피게 만들었다. 군더더기를 없애니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잘하는 일은 허전한 느낌이 들 만큼 단출해졌다. 이것이 바로 내 평생을 전문가로 만들어줄 필살기인 것이다.

 

  구본형은 놀랍다. 그는 지금껏 세상이 직장인들에게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시의적절하게 알려줬었다. 이번에도 어김없다. 그는 평생직장이 없다면 탁월한 프로가 되어 평생 직업을 만들라고 한다. 그를 위한 결정적인 힘은 외부가 아닌 바로 내가 가진, 어쩌면 나도 모르는 ‘숨은 재능’, 필살기라고 말했다. 전과는 다른 콕콕 짚어주는 듯한 필체는 구본형식 자기계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역시 그는 대한민국 비즈니스맨의 영원한 선생이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지금 하는 일에 자신의 능력 전부를 쓰고 있는가? 만약 아니라도 대답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직장인들에게 구본형식 아웃라이어 되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나만의 필살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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