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 1 : 백살 공주와 일곱 아이돌 - 영재로 키우고 싶은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미국식 영문법
이미도 지음, 최진규 그림 / Faust(파우스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헐리우드 영화광들이 아끼는 영화번역가 '이미도' 선생이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영어 학습만화를 만들었네요. 제목은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입니다.

 

   제목이 참 특이한데요, 굵은 블록 글씨만 오면 '아이는 이미 천재'라고 읽히네요. 하워드 가드너의 책 <열정과 기질>의 내용중에 아인슈타인은 "5-10 세의 아이는 이미 천재다.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선성설과 같이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이미 '천재'라는 뜻이겠네요. 커가면서 가정과 사회 그리고 학교가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약함으로써 아이들의 두뇌는 후퇴하기 시작한다는 그의 말이 일리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낸 목적에 대해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만화를 통해 마음껏 상상하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번역가 답게 미국 애니메이션과 동화를 소재로 스토리를 비틀고, 뒤집어서 익숙한 동화만 알던 아이들에게 신선한 스토리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미국 대중문화에는 오리지날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세상에 알려진 원작에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더했는지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지곤 합니다. 이 책 역시 헐리우드 영화식 스토리텔링을 도입했습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영어와 무한한 컨텐츠를 자랑하는 영화를 아이들을 위해 활용했다는 점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광운대학교 컨텐츠 미디어 센터라고 해서 이른 바 '산학협동'으로 만들어진 컨텐츠기업 파우스트가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출간을 하고 또한 이 컨텐츠를 바탕으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팬시나 게임등으로 제작되어 소위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작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당당히 밝히고 있는데요, 이미 중국과 판권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미도 선생의 영화와 영어를 접목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5~10 세 아이들에게 '미국식 영문법'을 가르치기 위한 이 학습만화가 주목되네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아닌 <백살공주와 일곱아이(무지개를 뜻함)>가 주인공이고, 온갖 동화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원색의 밝은 컬러와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 책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저자의 이 책에 대한 설명을 인터뷰 화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설명 화면

 출처: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 공식 홈페이지 http://meedoedu.com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영화번역가라는 저자의 이력에 있을 겁니다.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동화의 원작 내용을 살짝 비틀고, 뒤집어서 만들어 스토리를 재창조하는 것에 모티브를 얻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동화를 함께 어울리게 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재창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만화 주인공과 동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두 번째는 재미있는 만화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쏙 들어오도록 그림은 시원시원하고 큼직하게 그려졌네요. 컬러도 아이들이 색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되도록 밝은 원색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보이게는 유치한 대사들이 조카들은 마냥 재미있나 봅니다. 한 번 보면 그만 둘 법도 한데 세 번 네 번을 처음부터 페이지를 넘기더군요. 대사를 쫓다가 영어를 만나면 어김없이 “삼촌, 이게 뭐야?”하고 묻습니다. 이제 옆에 있는 어른이 함께 동참해야 할 때가 왔네요.   



 



 

 

  저자는 우리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0년 이상 영문법을 공부하고도 글쓰기나 말하기를 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분해하는 영문법을 배워 온 탓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시말해 영어 문장을 자르고 나누는 문법을 배우느라 정작 단어와 단어를 결합하고 확장해 문장을 척척 만들 줄 아는 영문법 실력을 쌓지 못한다는 거죠. 원래 문법이란 것이 ‘문장을 만들기 위해 단어들을 결합하는 방법과 법칙을 배우는 것인데, 부정사니, 분사구문이니, 가정법이니 하는 문법 지식만 달달 외우고, 정작 영어 문장은 만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반쪽 영문법 공부에 지나지 않고, 재미도 없다는 겁니다. 

  이미도는 그 해답을 미국에서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미국식 영문법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미국식 영문법이란 통합하는 영문법 즉, 단어와 단어를 결합하고 확장시키는 법칙을 배워 자유자재로 문장을 만드는 공부법입니다. 



 



 



 

  한 두 단어로 된 문장을 배우고, 거기에서 단어를 하나씩 더 추가해서 문장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영어가 바로 미국식 영문법이라는거죠. 저자는 평소에도 미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초급 미국영단어 사전(영영사전)만 모두 살펴보면 생활영어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른들이 영어사전을 들고 통으로 외워서 공부하기를 강조한 것처럼 이번에는 5~10세의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학습이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게 된겁니다.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은 미국식 영문법에 따라 단어와 단어를 결합하고 확장하여 문장을 만드는 문법공부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단어와 단어의 관계, 올바른 단어 사용법, 단어의 정확한 형태 등에 관해서 배워야 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어와 단어를 결합하고 확장하여 문장을 만드는 문장력 실력을 쌓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이 다른 영문법과 가장 크게 차별되는 점일 겁니다.   



 



 



 



 



 



 



 

  책의 중간마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때 짚어줘야 할 점을 적어놓고, 책의 마지막에는 학습 코너에는 한글과 영어로 요약된 줄거리가 실려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과 이미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이번에 나온 제1권(영문법 introduction 특별판)은 시리즈 전체를 위한 ‘소개’ 편으로, 이야기의 무대와 등장인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소개되었네요. 본격적인 영문법은 2권(명사 편)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림 위주로 만화를 보는 어린이들에게는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되게 도와주고, 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어린이들에게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게끔 구성한 이 책이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 조카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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