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 하루하루 실천하는 7가지 위대한 결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하윤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테디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실천편!

   미국인 한 사람이 있다. 직장을 잃은 데다 열두 살짜리 딸아이는 병이 났고, 치료비조차 마련할 수가 없다. 절망 속에서 괴로워하다 큰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죽음으로 가는 시간 여행 속에서 그는 일곱 명의 역사적 인물을 만나게 되었고,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선택한 결단을 배우게 된다. 이를 지켜본 미국인은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 새로이 태어나게 된다. 미국인의 이름은 폰더 씨다. 지난 2003년 출간되어 선풍적인 화제를 낳았던 책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설명한 내용이다. 

   책의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는 거리의 노숙자로 몰락했다가 우연히 도서관 무료 이용권으로 도서관을 찾게 되었다가 그곳에서 위인들의 이야기만을 찾아 2년 간 2,3백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는 위인전을 펼치면서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어떻게 그리 운이 좋을까?'를 연구한 끝에 자신을 비유한 인물 폰더 씨를 주인공으로 하여 유명한 위인 7명에게서 '개인의 성공을 결정하는 일곱가지 결단'을 얻게 된다. 

   저자는 책임지는 결단, 지혜를 구하는 결단, 행동하는 결단, 확신에 찬 결단, 기쁨 가득한 결단, 연민 가득한 결단, 끈기 있는 결단 의 일곱가지 결단을 설명한 책[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 이어 일곱가지 결단을 자기 것으로 익히도록 할 수 있도록 그 실천편을 준비했다. 개인 성공 매뉴얼이 되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삶에서 높은 성취감을 얻도록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이다. 원제는 Mastering the Seven Decisions That Determine Personal Success 이다.
 



   전작이 일곱가지 결단에 대한 지혜를 소개해 줬다면 이 책은 일곱가지 결단이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작용하는 원리임을 여러 사례들을 들어 증명하고, 우리가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지금까지 소개되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자기계발서 류들이 성공원칙이나 법칙들을 소개한 것에 그치고 있어 '책으로써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처음에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던 독자들은 어느 정도 지나 '이 책이나 저 책이나 말만 약간 바뀌었을 뿐 같은 내용이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원칙들을 배운 독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원칙들을 통해 성공한 사례나 또는 실천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실천편'이 쏟아지고 있다. 자기계발서의 키워드는 '실천'인 셈이다. 이 책도 최근의 경향에 발맞추어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고 해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 전작을 찾아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폰더씨의 결단 부분을 다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실천편이라는 증거는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저자가 오프라인에서 하고 있는'일곱 가지 결단 강의'에서 종종 이용하는 실전훈련의 내용을 소개하는가 하면, 실천에 앞서 제일 중요한 이 책을 읽는 법부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기분전환이나 재미를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의 정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을 되풀이해서 읽고, 형광펜으로 칠하거나 밑줄 등을 그어 나만의 표시를 해서 읽으라고 말한다. 또 별도의 공책이나 다이어리를 이용해 저자가 제시하는 실전훈련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실전훈련'은 다른 것이 아니다. 저자가 묻는 질문에 자신의 지금껏 살아온 과거와 생각을 정리하여 그것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다시 검토하고 수정하는 일종의 '자기고백의 과정'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독백이고 일기가 되겠지만, 자신을 성찰하는데 그만큼 좋은 일이 없기에 책을 읽음과 동시에 실전훈련을 빠짐없이 참여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 또한 일종의 자기계발서라고는 하지만, 전작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가 소설형식으로 만들어졌던 만큼 이 책에서도 저자의 유려한 문체 덕분에 책읽는 재미와 배움을 끝까지 느낄 수 있었다. 풍부한 사례와 에피소드 그리고 자세한 설명으로 저자는 독자들에게 '당신은 이미 내부에 성공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 독자 스스로 부정했던 것들을 돌아보고,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 것에 담대하게 나아갈 때 즉 '생각한 바 대로 실천할 때'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성공한 사람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인다.

   필자 역시 5년 전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접했을 때 다이어리에 폰더 씨가 품었던 일곱가지 결단을 적고 닮으려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실천의 어려움으로 흐지부지되어 버렸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실전훈련'을 따라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나의 마음을 다잡아야 할 필요를 느끼는 올해였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집어드는 것이 가장 빠른 실천이 아닐까? 새해를 맞이하며 새 마음으로 출발하려는 이들에게는 자기성찰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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