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상인의 비밀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문진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1세기를 사는 청년들을 위한 비즈니스 십계명!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것 하나 없어요!"
 푸념하듯 봉투에 물건을 담는 상인의 말입니다. 밑진다 밑진다 하면서도 남지 않고서야 어찌 팔겠냐 하는 것이 '인지상정情'을 근거로 한 모두의 마음일 겁니다. 요즘 마케팅 행사라고 하면서 공짜로 상품을 주기는 합니다만 당장 봐서는 공짜 같지만, 그 상품이 좋아 계속 쓰게 된다면 거듭 살수록 그 상품속에 광고비(마케팅비)라는게 포함되서 내가 공짜로 쓴 처음의 상품값을 조금씩 나누어 내게 되는 셈이죠. 엄밀하게 말하면 공짜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과연 장사꾼이 남지 않고 온전한 물건을 팔 수 있을까요? 
 
  옛날부터 상인을 천대시 해온 나라일수록 종교국가가 많았습니다. 상인들도 종교를 믿는다고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지라 '속일 수 밖에 없다'는 고정관념들이 있어서 그들의 믿음을 평가절해했던 거죠. '남을 속이지 말라'는 종교의 가르침과 '싸게 판다'고 말하는 상술의 괴리가 그들을 서글프게 만든 겁니다. 그렇다면 상인은 거짓말장이만 있는 걸까요? 물론 절대 아닙니다. 어느 성직자 못지 않게 종교에 몰두하면서도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꾸려나가는 '위대한 상인'들은 이 세상에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누굴까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상인이 될 수 있었을까요? 한 권의 책에서 그 답을 찾아 봅시다.  오그 만디노의 책, [위대한 상인의 비밀] 원제목은 The Greatest Salesman in the World 입니다.
 
  저자인 오그 만디노는  영적인 신비로움과 소박하고 꾸밈없는 표현으로 치밀하고 차원높은 호소력을 지닌 그의 작품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세계적 명작으로 여겨지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카바의 선물]을 비롯해서 [세계 제일의 위대한 상인] [세계 제일의 위대한 비밀], [ 제일의 위대한 성공], [세계 제일의 위대한 기적], [예수의 사명], [오그 만디노의 성공대학], [선택] 등이 있습니다.
 
  낙타지기 소년인 하피드는 주인처럼 대상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안 주인은 염소털로 짠 귀한 톨라의 상표인 붉은 옷 한 벌을 그에게 주며 베들레헴에 들어가 그 옷을 팔아오라고 합니다. 하피드는 그 옷을 팔기 위해 사흘을 돌아다녔지만 온갖 사람들에게 거절만 당하고 의기소침해 지는데,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아 마굿간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남녀와 갓 태어난 아기를 발견합니다. 하피드는 그들이 너무나 가여워서 자기가 가진 붉은 옷으로 아기를 감싸주고 맙니다. 공짜로 말이죠. 큰일 났습니다. 맨주먹으로 주인에게 돌아가 혼날 것이 뻔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인에게 돌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합니다. 그랬더니 주인님은 하피드를 혼을 내지는 않고,  편백나무 궤짝에 들어있는 10개의 두루마리를 건네는 겁니다. 자신과 같은 위대한 상인이 될 수 있는 비밀이 담겨있는 이 두루마리 속에 담겨 있다며 몇 푼의 돈과 함께 들려 보내며 홀로 사업을 할 것을 권합니다. 하피드는 주인님의 말씀대로 10개의 두루마리를 외우고 실천한 결과 하피드는 대상인이 되어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되죠. 해피엔드로 끝나는 이 어른을 위한 동화 이야기는 놀라운 반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알아내셔야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훌륭한 메시지는 바로 10개의 두루마리에 있습니다. 그 내용이 뭘까요?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두루마기 마다 적혀 있는 첫째 문장들입니다.
 
1.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2. 나는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하리라.
3. 나는 성공할 때까지 밀고 나가리라.
4. 나는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5. 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리라.
6. 이제 나는 내 감정의 지배자가 되리라.
7. 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리라.
8. 오늘 나는 나의 가치를 수백 배 증대시키리라.
9. 이제 나는 실천하리라.
10. 이제부터 나는 기도를 하리라.
 
  이렇게 큰 제목으로 시작되는 10개의 두루마리는 엄청나게 부를 일으키는 장사를 하는 데에도, 멋지고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번 읽어 외울 정도로 마음에 새긴다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삶도 '위대한 상인'처럼 변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은 판매의 기법과 삶의 방식을 알려주면서도 묘하게 그 속에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모두 읽는 후엔 하늘에서 내려준 '상인을 위한 십계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책은 기독교인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제가 불교인이니까요. 진리와도 같은 가르침을 배울 수 있다면 무엇을 따질까요? 멋지고 훌륭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 무한한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120 페이지 남짓이기 때문에 많이 바쁜 사람도 거뜬히 하루만에 읽을 수 있답니다. 꼭 읽기를 권하고 싶네요. 모두가 하피드처럼 '위대한 상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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