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vol.2 - 물이 연주하는 치유와 기도의 멜로디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더난출판사) 2
에모토 마사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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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리를 '그림'으로 깨닫게 만들어준 놀라운 책!   


  "어떤 이유로든 나라나 도시가 완전히 분단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우리 몸을 둘로 나누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물은 흐르고 싶은 곳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1961년, 베를린에 벽이 세워짐으로써 도시가 분단되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꿈과 희망이 짓밟혔습니까? 그리고 28년 뒤 마침내 벽이 무너지고 물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흐르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인간은 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되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정치적 의도나 이데올로기로 인간의 활동이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물처럼 늘 흐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P18-19)
 
 에모토 마사루. 그가 전편과는 다르게 목소리에 힘이 강하게 들어갔다. 2년간의 지속된 연구는 그가 가지고 있던 신념에 확신을 더해 준 것 같았다. 인간의 갈등과 분열은 자연의 섭리와 어긋난 것임을 강조한 독일 어느 공과대학에서의 강연내용은 인간의 물과 같은 원활한 교류가 인간다워지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통으로 대표되는 인터넷과 단절로 대표되는 민족(제국)주의가 혼합된 혼란한 오늘을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더욱 더 깊이 있고 흥미로워진 책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2편]은 그렇게 서두를 열었다. 원제목은 水は答えを知っている 2―結晶が奏でる癒しと祈りのメロディ  이다.
 
 


 
  저자는 처음 시작과 함께 1편에 있었던 물 결정 사진에 대해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그 원리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물 결정 사진이 잠깐 보여주는 세계는 '파동'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파동에 대해 저자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 첫 번째는 '진동'이다. 우주의 모든 것은 독자적인 주파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파장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은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이미 상식이 되었는데, 즉 만물의 본질은 입자인 동시에 파장이라는 말이다. 예를 들면 종이에 글을 써서 물이 든 병에 붙이거나 사진 위에 물을 올려놓았을 때 물의 결정에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물이 그들의 파동을 충실하게 감지해 기억하기 때문이다. 물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공명'이다. 쉽게 말하면, 공명은 파동으로 전달된 정보는 보내는 쪽과 받는 쪽이 있다는 말이다. 공명현상은 일상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데, 누군가가 '저 사람이 싫어!' 하고 나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십중팔구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세 번째 키워드는 '닮은 꼴'이다. 마이크로 세계는 매크로 세계를 상징하고, 그 반대는 확대한 세계라는 것이다. 태양 주위를 도는 태양계의 아홉 개의 별은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를 상징하듯,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의 결정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물 결정은 왜 육각형일까? 물 분자가 결합할 때 육각형 구조가 되어야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육각수도 그와 맥락을 같이 한다.  물이 결정을 만들어서 녹는 데는 약 2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짧은 시간동안 물의 결정은 아름다운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결정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울 때는 녹기 바로 전의 몇 초 동안이라고 한다. 결정은 만년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 인간도 이와 같지 않을까?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행복에 주목하고자 했다. 그는 물의 결정사진을 통해 인간이 찾고자 하는 행복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해야 그것을 누릴 수 있는지 알려고 노력했다. 그는 행복과 불행, 각각의 말을 물에게 보여주고 결정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행복은 말 그대로 귀여운 장식이 달린 아름다운 모양이 되었고, 반지로 만들어 끼고 싶을 만큼 보석처럼 아름다운 결정을 발견했다. 그럼 불행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대로 결정을 이루지 못하고 찌그러진 모습을 예상했지만, 그와 반대로 반쯤 육각형의 결정을 만들었다. 있는 힘을 다해 결정을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었는데, 이러한 불행의 결정을 보면, 불행은 행복의 반대가 아닌 행복을 이루려는 과정인 듯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행복뿐인 인생은 있을 수 없다. 살아 있는 한 불행은 찾아온다.
하지만 이 불행 또한 다시 행복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우선 회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사랑, 감사'라는 글자를 보여준 물은 이 세상의 것으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결정을 보여준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바로 이런 시대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감사와 사랑의 비율은 2대 1 정도가 가장 좋다고 저자는 생각했다. 물의 분자식 ' H₂O' 처럼.
 
 감사에는 조건이 없다. 지금 살아가는 것, 아무 불편함 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데 감사해야 하고, 남에게 사랑을 베풀고, 남에게 사랑을 받으면 솔직한 마음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어떠한 경우에도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마음의 파장을 '사랑과 감사'에 맞췄을 때 행복이라는 물 한 방울이 떨어져 우리의 몸 전체에 퍼져 현실에서도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해 'FREE HUG-조건없이 안아 드립니다' 라는 피켓 한 장을 들고 서 있으며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안아주어 세계적으로 캠페인이 되었던 작은 에피소드는 세상 사람들이 감사와 사랑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감사와 사랑'이라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고, 또 세상(의 모든 것) 또한 나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저자는 이 밖에도 많은 방법을 시도해 '물 결정의 변화' 현재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참된 삶의 진리는 대자연의 순환에 따르는 데 있다고 힘있게 강조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저자의 주장들은 사실 믿기 어려운 부분도 없잖다.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의 잣대(자연의 법칙을 채 10%도 발견하지 못한 턱없이 부족한 학문)에 견주고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거짓'인양 '사이비'인양 매도하는 시선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연은 말 그대로 '늘 그렇게' 있었다. 이해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은 인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편을 가르고, 해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그르치는 것이고, 나아가 자신을 스스로가 해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물이었다. 이제 나는 어디로 흘러갈까? 어떻게 흘러가야 할까? 많은 메시지와 생각을 던져준 책이었다. 놀라운 그림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값을 톡톡히 하는 정말 훌륭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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