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 직관의 힘
아루파 테솔린 지음, 안진환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예감豫感 이 뛰어난 사람' 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직관直觀,intuition 이란 판단이나 추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 인식하는 것이다.  추론의 반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직관은 감각기관이나 일상적 경험, 또는 그것의 순수한 형태인 이성을 동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생된 간파력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데카르트는 최고의 관념은 직관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다고 했으며,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오성을 파악하는 대상의 세계는 허구이며, 참된 진실은 우리가 삶의 흐름에 우리를 완전히 맡겨버릴 때 우리를 향해 열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이 좋다' 혹은 '예감이 않좋다' 등의 표현에서의 '감感'이 바로 직관인데, 생각이나 지성이 아니라 내면의 직관을 통해 느끼고, 짐작하고, 자연스럽게 감지하려는 노력을 발전시키면 어느 때인가 부터 자신의 안에 '팅Ting'신호를 울리게 하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이 직감의 힘을 활용해 활력있고 행복한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아루파 테솔린Arupa Tesolin의 책, [Ting, 직관의 힘]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 '직관'은 우리가 자각하지 못할 뿐 사실 직관은 매일매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우리의 본성, 우리가 소통하고자 하는 바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직관을 갖기 위해 하루에 5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각, 감정, 자신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자각하라고 말한다. 5분 동안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그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왔다가 사라지도록 그냥 두고, 호흡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것이 '자각을 높이는 연습'이라고 말한다. 5분이 가능해지면 10분으로 늘려 자각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팅Ting'은 평범한 일상과 현상을 뛰어넘는 직관, 통창, 예감, 본능적 직감이 찾아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인데, 우리에게 숨겨져 있는 '팅!'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각을 높이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훈련이 계속될 때 '팅!'을 더욱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마치 명상을 하듯 편한 자세로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자신의 내부를 자각하라는 것인데, 자신에게 있는 자각력을 인식하고 그것을 넓히고자 한다면 직감의 힘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일본의 저명한 경영자들이 자주하는 말에 "사업은 이치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 있다. 이치만을 따지다가는 망하는 것이 사업이라, 노련한 경영자일수록 시장전망에 대한 분석이 아무리 좋더라도 감이 좋지 않으면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분석과 전망이 제시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결정에서는 경영자로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배양해온 감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속도가 생명인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빠른 결정이 집단의 생사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도 작용한다. 오히려 방대한 양의 정보와 분석은 많아졌지만, 빠른 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의 직관력은 어느때보다 대단히 중요해지고 있다. [팅Ting!]의 저자 아루파 테솔린은 저 멀리 보일 듯 말 듯한 성공에 가장 빨리 가는 길은 한 템포 쉬어가기요, 자신의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쉴 틈없이 미디어나 자료에 정신을 빼앗길 것이 아니라 5-10동안 자신의 동물적 자각력을 높여 '직관의 힘'을 갖는다면 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알지 못할 뿐 직관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연습'또한 어렵지 않아서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또 하나 찾아야 할 것은 바로 '팅Ting!'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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