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 - 창조 에너지가 넘치는 혁신의 시공간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언제든 신바람에 취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책!
 
사업주체가 개인에서 조직으로 구성되는 이유는 개인의 합보다 더 큰 아웃풋output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개개인마다 부족한 능력과 실력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더해지고, 그것이 결과물로 도출된다면 개인의 합보다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엄청난 시너지도 실현되는 것을 우리는 경제생활 전반에 걸쳐 확인하곤 한다. 문제는 언제 그런 효과들이 발생하는지를 확실하게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한 시점에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 만족했다가 다음번 계획에서 과거와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최고의 효과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이 일어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엄청난 효과들이 계획에 의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고민한 책이 바로 이 책 핫 스팟Hot spots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업무협력에서 생기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개인에게 기쁨을 주고, 회사 조직에는 가치를 안겨준다. 이 모든 것들은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때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순간들을 핫 스팟Hot spots이라 하는데, 이것은 시공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들이 비상한 창조성을 발휘하면서 협업을 추구하는 시간과 장소 어느 곳이든 가능하게 된다.
 
핫 스팟의 전제에는 '관계'가 존재한다. 즉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원만하고 긍정적인 관계가 조성되어 마치 생각과 생각이 모인 커다란 브레인이 조직되고, 업무의 추진력은 복제인간들이 움직이듯 일사불란하게 처리될 때 핫 스팟은 가능하게 된다. 이 핫 스팟이 가능하게 될 때 개개인은 지금보다 신나게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기업 역시 더욱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핫스팟이 가능하게 된다면 개인의 삶과 조직의 성과는 무한대로 풍요롭고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핫 스팟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지적 자본, 감정적 자본, 사회적 자본을 의미하는 '협력적 사고방식'과 핫스팟 내부 구성원들의 관계의 폭과 넓이를 의미하는 '경계 해제' 그리고 점화 질문이나 비전, 과업을 통해 핫스팟 내부의 에너지 발산을 도와주는 '점화목적'의 세가지 요소와 마지막으로 핫스팟이 지속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는 네 번째 요소인 '생산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생산적 관행이란 다른 사람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약속을 제시하며, 갈등을 해결하고, 시간의 동시성을 추구하고, 리듬을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비효율적 업무환경에서는 손해를 보는 기업도 난처해지지만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인 개인에게도 따분하고 힘든 상황 즉, '얼음지대'를 걷는 기분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장기화될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자리마저 곤란한 위치에 서게 되므로 구성원 모두는 핫스팟에 뛰어들 의향은 언제든지 있는 것이다. 단지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핫스팟은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신바람'일텐데 자신의 능력이 100% 표현될 수 있고,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거기에 그에 걸맞는 보상이 따라진다면 얼마든지 핫스팟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 책에 거론되는 수많은 대기업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어느 상점을 들어가면 직원 모두에게서 활력을 느끼는 곳이 있다. 그런가하면 들어갔다가도 알 수 없지만 썰렁한 그 어떤 기운때문에 기가 눌리는 경우도 있다. 활력을 느끼는 상점은 제품도 뛰어나고 맛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서로 대화조차도 할 수 없을 만큼 주늑이 들어 빨리 나가고 싶어진다. 우리는 그런 곳을 '기氣'가 찬 곳 또는 빠진 곳이라고 말한다. 신바람으로 가득차서 기운이 넘치는 조직 속에서의 개인은 행복하다. 내가 몸담고 싶고, 이루고 싶은 환경이가도 하다.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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