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의 모래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하나의 천국을 보고
 
손바닥에
무한을 실어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느낀다.
 
-William Blake-
 
"여기....종이에 직선을 그어보게.
자네가 그은 직선에는 시작과 끝이 있군.
그렇다면 두개의 점을 최단거리로 연결한
이 선은 유한직선인거지.
 
원래 직선의 정의는 그 끝이 없다네.
한없이 언제까지라도 계속 뻗어가지 않으면 안되지.
 
하지만 한장의 종이에는 그 끝이 있고,
자네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일단 유한직선을 진짜 직선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거지.
 
진실한 직선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것은...
 
여기(마음속)에 밖에 없지.
 
물질에도 감정에도
자연현상에도 휘둘리지 않는
영원한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해." 
  
  
  
 
지수, 계수, 우애수友愛數...
파이..
루트..
i...
e...
 
80분밖에 기억할 수 없는 수학자.
그리고 사랑하는 그의 누이.
10살의 아들을 둔 미혼모 가정부. 
 
잔잔하지만 2시간의 특강을 들은 기분이 들었다.
기분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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