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김대식 지음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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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서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뒤집어서 책을 읽으면 좋다는 이유는 수도 없다. 그런데 왜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책 말고도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아서다. 


매초에 수천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비롯해 구독료만 내면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류의 #스트리밍 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것저것을 하느라 이전 세대보다 훨씬 바쁘다. 그런데 책을 읽으라니...어쩌면 책은 구시대적 산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언컨대 책은 읽어야 한다. 이런 시절일수록 더욱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영상으로 필터링된 스토리와 컨텐츠로는 절대로 책 속에서 찾는 날 것의 그것과 절대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두가 영상을 좇을 때 책을 읽는다면 ' #비교우위 '를 점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아닐까. 이럴진대, 내가 아닌 우리 아이의 #독서 는 얼마나 중요할까?


책을 읽어야 한다고 #초4 녀석에게 수도 없이 말했다.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은 덕분에 녀석은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는다. 말 그대로 꾸역꾸역 읽는다.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아쉽다. 언젠가 알게 될 책읽는 이로움과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읽는 즐거움'을 알려줄 방법이 딱히 없어서다. 


그러던 중 만난 책 <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독서법 >은 반가웠다. 말 잘하는 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어린이를 위해 나를 대신해서 '어린 네가 책을 읽어야 할 진짜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모는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만 누르면 될 일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니, #인공지능 과 #메타버스 의 시대에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림과 영상은 너무나 '자연스럽기에' 뇌를 자극하지 않습니다. 노력 없이도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글을 읽으려면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선, 사각형, 점, 원...다양한 모양들을 하나의 단어로 합쳐야 하고, 그 단어를 우리가 아는 의미와 연결해야 합니다. 책을 읽는 순간 뇌는 수많은 자극을 받게 되고, 특히 어린아이의 뇌는 이런 자극을 통해 더 많고 다양한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완성합니다."


저자는 한마디로 '글을 배운다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은 뇌에게는 끔찍할 정도로 오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독서는 #영상시청 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뇌에 유익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뇌는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제가 오랜 시간 뇌를 연구하고 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알쏭달쏭 어려운 것이 이 뇌라는 녀석입니다. 뇌는우리의 생각과 행동, 이상과 윤리, 습관과 관념, 운동과 의식, 선호도와 취향까지 모든 것을 지배하고 결정합니다." (17쪽)


그럼, 이 어려운 걸 굳이 아이들에게 시키려들까? 좀 더 나중에 더 큰 후에 읽으면 되지 않을까? 물을 수 있다. '좋은 습관은 더 빨리 익힐수록 좋다'는 진리 외에 어린이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어린이의 뇌는 아직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기억하는 인지 기능은 모두 신경세포들의 연결에 죄우됩니다. 다시 말해 시냅스가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느냐에 따라 아이가 감지하고 인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세계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는 데에도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뇌과학자들은 이 시기를 ' #결정적시기 '라고 이름을 붙였다. 미완성된 뇌가 세상에 적응해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이 시기는 바로 어린이 시절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결정적 시기는 통상적으로 생후 첫 10~12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학습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뇌 구조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과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중략)

결정적 시기가 끝나지 않은 어린이에게 공부는 뇌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문제집을 푸는 행위만 공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이 #공부 를 통해 #신경세포 를 연결하는 #시냅스 가 만들어 집니다.



아이의 뇌는 마치 딱딱하게 굳기 전의 찰흙과 같아서 모든 학습이 뇌 자체의 구조를 만들어갑니다. 무언가를 배우면 항상 신경세포들이 새롭게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연결은 더욱 강력해지죠.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결정적 시기에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는 두꺼워지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앏아지다가 아예 지워져버린다는 사실 말이에요."


인간의 #뇌세포 수 1천억 개, 세포들을 연결시키는 시냅스 조합의 수는 100조 개. 아이가 보고 듣고 기억하는 모든 인지 기능은 모두 신경세포들의 시냅스 연결에 좌우된다. 그리고 눈, 코, 귀가 주는 정보를 통해 얻는 경험만으로 결정적 시기를 완성시키면 뇌는 아주 적은 영역의 능력만이 발달될 거라 말한다.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상상력 이다.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은 말했다. 이 중요한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는 좋은 방법은 뭘까? 당신은 안다. 바로 '독서'라는 것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뇌과학자의 입장에서는 독서가 우리 뇌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는 순간, 뇌는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상상해야 합니다. 신경 세포들이 새로운 가지를 뻗치고 서로 연결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결정적 시기에 이루어진다면 아이의 뇌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길들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남들은 못하는 새로운 창의적 생각은 어느 시기에나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상상력 이 최고가 되는 결정적 시기에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 이전에 책을 읽을 줄 알고, 책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 즉, 글을 아는 시기 아니 그 전에 읽어주어서라도 책의 재미에 빠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초등학교 시절에 책 읽는 재미에 빠질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알아서 틈틈이 책을 찾아서 읽는다는 것이다. 그럴 때 아이의 뇌는 더 없이 건강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친절하게도 이 책의 말미에 나이별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한글 책과 영어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엇비슷한 책들이 더해지면 좋겠다. 


모든 지식은 이미 #인터넷 에 널려 있다. 부족한 것은 상상력이다. 우리의 뇌는 그 지식들을 외우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상상력이 필요한데, 그 부족분을 독서가 도와준다. 10~12살 아이라면 특히 그래야 한다. 이것이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말하는 '어린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정보화 시대에 책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도 될 것이다. 이 책의 독자는 아이, 그리고 부모다. 모든 행위는 이유와 정당성이 뒤따를 때 힘을 얻는다. 내 아이의 독서를 북돋우고 싶다면 읽어봐야 할 책, 아이와 함께 읽으면 최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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