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돈은 데이터센터로 흐른다 - 60분 만에 끝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지도
김현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집에 오자마자 간단히 환기를 하고 세탁기를 돌린다. 그 사이에 못다 한 블로그 리뷰를 쓰고 영어 듣기에 좋다는 유튜브 채널과 넷플릭스 콘텐츠 목록을 찾아 두었다. 릴스와 쇼츠를 넘기다 보니 어느새 건조기를 돌릴 시간이다. 수건과 속옷들을 돌리고, 셔츠와 바지를 꺼내 베란다로 향한다. 아직 날이 밝아 창틀에 얼룩이 너무 잘 보인다. 물티슈를 꺼내 얼룩들을 닦으면서 창틀에 쌓인 먼지도 같이 닦아준다. 방충망이 없는 곳에 담배꽁초가 보인다. 가끔 정체 모를 냄새가 난다 싶더니 윗집이거나 그 윗집에서 담배를 피운 모양이다. 아랫집으로 던지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참... 그래도 이번 주에는 롯데가 계속 이기고 있다. 야구를 보면서 새로 산 셔츠와 바지를 다리다 보니 어느새 9시. 내일 올라갈 준비를 간단히 하고 오늘은 가급적 일찍 쉬는 것으로 한다.

​

2.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같은 대장주가 주도하는 주식 시장의 이면을 AI 시대의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 관점에서 분석한 책을 읽는다. 제목은 <주식 시장의 돈은 데이터센터로 흐른다>. 얇아서 읽기도 편하고 하나의 주제로 되어 있어서 쉽게 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

3. 결론부터 말하자면 AI 시대의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 확대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의 기업들의 매력도가 증가했다는 사실과 공급망 분야별로 좋은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 물론 투자 타이밍 관점에서 지금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상승세와 이슈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

​

4. HBM의 하이닉스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다수 기업을 압도하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HBM 적층 장비 시장을 장악한 한미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의 독보적 강자 리노공업, 이외 HPSP/삼성전기/이수페타시스 등도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다. 참고로 저자는 이런 점을 들어 오히려 미국보다 한국 주식 시장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펼친다.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미장보다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더 클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겠다 싶다.

​

5. 전력 공급망과 전선 관련 기업들도 매우 중요하다. HD 현대 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등이 대표적 기업들이다. 또 냉각 관련 기업들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데이터센터를 지을 부지와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과 공간에 대한 부분도 투자 관점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줄 듯하다. 끝으로 책 마지막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에 특화된 ETF 상품도 소개되고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에 남덕유산(1,507m)과 도숭산(1,041m)을 다녀왔다. 일일 2산이라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다녀오니 확실히 개운하고 더 좋다. 양쪽 종아리가 아직 살짝 뭉친 감이 있긴 한데 오늘 내일이면 다 풀릴 듯싶다. 남덕유산이 생각보다 힘들고 또 산세도 좋아서 확인해 보니 과거에는 봉황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정상 근처의 공중 데크(?)를 걸으면서 확실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남 월출산에 이어 확실히 기운이 좋은 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주말에는 맥체인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다. 종교 서적인데 성경 읽기에 도움을 주는 그런 가이드북이라 보면 되겠다. 맥락과 흐름을 중심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도서인데 중간중간에 질문들을 보니 교회나 성당에서 성경 모임을 할 때 도움이 되겠다 싶다. 이상한 종교 단체로 빠지지 말고 말이다.

​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로버트 맥체인 목사의 성경 읽기 방식을 참고하여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읽는 게 아니라 신약과 시편 그리고 구약을 섞어가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소개해 가며 독자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성경 속 이야기를 풀어간다.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가져와서 각 주제별로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참고로 마지막에는 일별로 읽을 수 있는 분량을 나눠둔 표가 있으므로 성경 읽기 모임이 있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싶다.

​

성경과 관련된 도서를 조금씩 접해보고 있는데 고대사와 초고대문명 등에도 관심이 많았었기에 확실히 연결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시대가 그렇고 트렌드가 변해가면서 사람들이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자칫 잘못된 길로 빠지거나 인간성을 상실해버릴 위험이 높아진 이때 이러한 책들이 삶에 나침반과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테이시 히로타카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틈틈이 낱개로 구매한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책장 한곳에 가지런해 정리했다. 얼추 180여권은 되는 것 같다. 중고서점에서 구해온 도서들도 꽤 된다. 겉으로 봐서는 거의 새 책 같은 모양새다. 여기에 열린책들 세계문학과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도 서재 한편에 같이 정리하니 확실히 볼 맛이 난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긴 하지만...

​

이번에 받아서 읽은 책은 다테이시 히로타카라는 일본 교수님이 지은 <스페인사 강의>라는 책이다. 스페인의 고대부터 현재까지를 잘 나누어진 목차별로 친절하고 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부제처럼 총 10개의 강의로 나누어져 있다.

​

먼저 첫 장은 이베리아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시작으로 선사 시대에 함께 로마 제국 당시의 히스패니아의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서 2강에서는 로마 제국의 위기와 함께 찾아온 유럽의 암흑기와 이슬람 세력의 침공 그리고 마지막 무어인의 나라인 그라나다 왕국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

다음 3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카스티야와 레온 왕국 그리고 스페인의 통일(?) 과정과 함께 유럽의 맹주가 되어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나열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 대항해 시대, 아시아의 동의는 전혀 거치지 않은 자기들만의 전 세계 양분 과정 등이 이 시기의 내용들이다. 추가적으로 예수회가 관여한 임진왜란의 발발도 이 시기 전후로의 결과물로 보인다.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황금시대가 저물고 스페인의 내리막길과 함께 혁명과 독재 체계가 이어지고 나서 마지막 10강에서는 스페인의 민주화 과정이 등장한다. 1978년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늦은 감이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보통 유럽사를 영프독 중심으로 보다 보니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

참고로 책 속에는 다양한 지도와 연혁 그리고 사진이 풍부하게 등장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인다.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핸드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편한 책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넛지 디자인
석지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처럼의 연휴라 부산에 내려왔다.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도 보고, 고향 모습도 보니 반갑다. 내려와서는 정장 수선을 맡기고, ESG 조직관리 과제도 제출하고, 다 듣지 못한 E-러닝도 챙겨 들었다. 이번 주에는 일도 많았고 또 이래저래 신경 쓸 일도 있어서 머리가 좀 아팠는데, 내려오기 전날 부서원들과 함께 저녁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또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콘텐츠도 조금 챙겨 보고 하니 괜찮아진듯하다. 확실히 억지로 하는 공부와 일은 스트레스이지만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된 학습과 업무는 삶에 긍정적인 무언가를 주는 건 맞는 듯하다.

​

이번 주에 읽은 경제경영 도서는 넛지 디자인이라는 책이다. 소셜임팩트 마케팅 수업에서 배우고 있는 행동경제학의 넛지와도 관련된 내용이라 선택한 도서다. 넛지의 개념을 빌려 시각 디자인과 SNS 콘텐츠 구성 그리고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일종의 넛지의 디자인 적용 사례집! 선택과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그리고 불필요한 절차와 사고 과정을 단축시킨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연결고리가 있는 내용이다.


핵심만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건 나랑 관련 있어 보인다거나, 뭔가 중요한 얘기를 담고 있다는 뉘앙스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또 말보다는 구조가, 딱딱한 논리보다는 감정을 건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정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다음 한 걸음을 제안하는 거라고 말이다.

​

특히 대다수 사람들의 판단은 생각이 아니라 느낌이라고 말하며, 판을 바꾸거나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붉은색을 사용하고, 맥도날드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곁을이며, 스타벅스는 초록색 로고를 고집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

여백이 중요하고, 과도한 폰트와 색상의 남발은 자제해야 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간 단락의 첫 문장의 중요성도 기억해야 한다. 감정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구체적인 숫자(00개)와 레퍼런스(구체적인 경력) 그리고 단순함이 가져다주는 비주얼 권력의 3요소도 체크해 두자.

​

업무 팁도 하나 있는데,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말하는 사람이나 고객 그리고 상위자와 이야기할 때는 브리핑 시트를 사전에 준비해서 -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 - 요청하고 구체화하자. 그래야 나중에 산으로 가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 프로세스가 없던 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그 상태로 일을 하는 건 나만 힘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또 포트폴리오는 모든 걸 나열하는 게 아니라 가장 잘한 것들과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연계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 내가 해온 것의 전시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것의 선언이라는 말!

​

이 책은 일단 디자이너 분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요즘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블로거, 틱톡커 등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또 회사에서 발표 자료를 만들고 시각화된 보고서를 만드는 직장인들에게도 꽤나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다. 끝으로 이제는 실무를 떠난 조직 내 고위층에게도 실무 감각과 미적 센스를 상기시키는데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퀸에이저 :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인생 전환기 ‘나’를 찾는 가장 완벽한 지도
엘리너 밀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이 책은 중년의 - 50대를 눈앞에 둔 - 여성을 대상으로 한 책임을 밝힌다. 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남아있는 삶에 대한 밝은 조언들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무언가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제 삶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40대뿐만 아니라 30대와 20대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물론 이미 50대가 된 분들에겐 더없이 필요한 책일 것이고.

​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많은 사람들은 50대가 인생이 끝나가는 시기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경험과 경제력 그리고 인간관계와 통찰력 등이 무르익는 때라고 말하며, 재탄생과 인생의 새로운 확장기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여성이라면 가족 돌봄(과거 세대가 주로 해당될 듯...)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자기 회복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특히 비슷한 경험과 경제력 그리고 교양 수준을 갖춘 사람들과의 연대와 만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취미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활동이라든지 비슷한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과의 활동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 자신의 욕망과 가능성을 돌봐야 한다고 말이다.

​

요즘 주말에는 틈틈이 주민 이익공유형 햇빛 연금과 넛지(행동경제학)를 주제로 대학원 마지막 학기 수업들의 과제를 하고 있다. 감사 업무와 연계하여 내용을 구성해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인사이트가 많다. 하나는 사전 예방 컨설팅과 내부통제 관점에서 특정 업무를 검토해 보고, 다른 하나는 감사 직무를 희망하는 직원들과 수감인들을 대상으로 감사실의 문턱을 낮추는데 행동경제학 개념을 적용시키는 것. 솔직히 말해서 대학원을 다니지 않았으면 고민하지도 않았을 주제들이다. 비록 내용은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그래도 퀸 에이저 관점에서는 그리고 해당 내용과 관련된 서류를 작성 시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보면서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