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이름 사전
박상진 지음 / 눌와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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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관해서 박상진 선생만큼 해박한 분이 또 있을까요? 무령왕 관이 일본 특산 금송으로 만든 것이라든가, 해인사 팔만대장판 재료 등 목재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친절하게 알려 주는 글을 많이 써 왔습니다. 궁궐, 천연기념물에 관해서도요. 나무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이 책도 유익하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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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 시선 한국의 한시 43
정몽주 지음, 허경진 옮김 / 평민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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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이 ˝이런들 어떠하리˝ 하니
˝뼈가 흙이 되어도 너한테는 안 가˝ 했던 강직한 분인지라 삶도 경직된 줄 알았는데,
시를 보니 호방하여 낭만낭만 합니다.
너그럽고, 여유롭고, 술 좋아하고.
봄에 내리는 꽃비에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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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나물 도감 생태탐사의 길잡이 9
이영득 지음 / 황소걸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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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름이 궁금해지고
알아가는 재미가 생긴 뒤에도
새 잎 나면 그저 꽃 필 때까지 기다려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조그마한 때의 이름과 나물로 먹는 방법, 혹은 먹지 못할 ‘나물‘까지
차근히 알려 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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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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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을 읽고선 정말 송곳에 찔린 듯했습니다.

그래서, 최규석의 다른 만화를 몇 권 구입했는데요,

우연히 데뷔 무렵 단편집인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막 나서는 작가가 세상을 꽉 잡고 한판 씨름을 시작합니다.

세상 풍파에 시달리는 둘리를 보여주면서 

세상이 이러면 안 되지 않냐고 

목놓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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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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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하면 말입니다.

별볼일없는 인물의 무미건조한 일대기 같아 보이니까요.

그런데, 읽다 보면

묘하게 젖어들어 빠져들게 됩니다.

삶의 거의 모든 것에서 딱히 내세울 것도 이룬 것도 없이

그렇게 스러지는 스토너라는 인물을 보면서

어느새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다가

슬쩍 나를 봅니다.

그보다 맛나게 살고 있는가?

아니지 

그도 잘 살았고,

나도 잘 살겠지.


요란한 플롯이 필요 없구나.

거창한 주제가 의미 없구나.

현란한 문장이 별것 아니네.


소설의 맛에 푹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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