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미래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583
이하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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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여전한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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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리퍼: 디럭스 에디션
파비오 문.가브리엘 바 지음, 홍지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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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삶을
유명작가를 아버지로 둔 작가의 삶을
여러 번의 죽음으로 빚는, 아주 환상적인 구성으로
아주 다채롭고 신비롭게 보여준다.

다만, 결말이
부자유친이
다 된 밥에 코 푼 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생뚱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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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리퍼: 디럭스 에디션
파비오 문.가브리엘 바 지음, 홍지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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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여러 번 죽는다
삶과 이야기는 그럼에도 이어지고
흥미로우며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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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을 뭉개고
나기철 지음 / 문학의전당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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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화자의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집이다.

‘나이 오십 되었는데 큰 시인과 사상가가 못 되고‘
’옆자리에서 일 년 동안 같이 쓰던 휴지통, 신학기 되어 아무 말 않고 그의 오른쪽으로 옮겨놨다고, 토라져 여러 달 말 안 했‘다가 ’휴지통이 바로‘ 자기였다고 반성하고,
딸이 다니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가 ’같이 점심 먹고 교수도 만나고‘
‘대학 합격하고 내려와 있는 아들이 홧김에 아빠는 어렸을 적부터 나와 놀아준 적 있느냐는 말’을 하고
아내는 협심증에 걸렸고,
‘재작년에 간 누이 딸 내일 대학 졸업에 뭘 보내나’ 하고
자신의 ’근본인 칠십의 어머니는 저 신촌 마을에 홀로 건재하시다.‘

짝사랑이었을까, 헤어진 연인일까.
”은난초 피어난 자리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4월 부활절 날 아침
산보 길에서 만난
그 여자“ 63
도 있고,

”그대와 오래도록 함께 있기 위하여
그대에게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텅 빈 가을 들녘
바라볼 뿐입니다“ 19
라고 전근대 성리학에 짓눌린 여성들처럼 수동적인 연애관을 내비치기도 한다.

딱 거기서 그치고 만다. 일상의 소묘 외에 그 무엇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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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담배가게 요리코 1
아사노 유키코 지음, 조아라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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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완성형 만화다.
그림도 어설프지 않고, ‘교토의 한 구석에서 담배가게를’ 지키는, 인간미 넘치나 인상 자주 쓰는 여성이 교토의 멋을 소개하는 얼개 또한 틀이 잡혔다.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정지용 시인이 시를 남긴 압천에서 천변을 거닐며 누군가와 앉아 있을 일이 내게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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