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 메이지 이후의 일본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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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국가와 국민의 역사(내셔널 히스토리)에 머문다면 "땅에 쓰러진 사람들을 짓밟고 앞으로 나아간" 승자의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의 뒷면이든 변경이 짊어진 말할 수 없는 고역이, 야만의 기록이 새겨져 있다. 전후가 어제의 세계로 물러나고, 야만의 역사가 애국과 만세 구호에 묻히고 있다. 변경은 기억과 기록에서 지워질 운명에 처했다.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 자신의 처지를 저주하면 죽은 사람들을 복원해야 한다. 역사의 묘지에 버러진 이들을 되살려 이어 붙일 때, 비로소 내 부모가 살아간 역사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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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이 답이다 - 진화 심리학자의 한국 사회 보고서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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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꼭지당 글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도 깊이가 아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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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발견 - 너라는 유배지
박후기 지음 / 가쎄(GASSE)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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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발적 유배
남해에 유배온 이들과 엮어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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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10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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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산이 무지 좋아서.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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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불면의 눈꺼풀이여 오후시선 3
이원규 지음 / 역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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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생의 패가 풀리지 않아
꺼억꺽 목울대를 조르다 잠이 들면
노고단 마고할미가 유장한 능선의 왼팔을 내밀어
스리슬쩍 팔베개 해주던 그런 밤이 있었다.
푹신한 낙엽요를 깔고 함박눈 이불을
눈썹까지 끌어올리던 지리산 화개동천의 새벽
팔베개는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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