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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디테일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한 끗 디테일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명확한 의도를 갖고 쓴 책이다.
“이 책은 마케터이자 기획자인 제가, 교토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여행 당시의 메모와 사진에 충실히 기록하며 배운 것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서술했습니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분이 아닌, 여행에 대한 ‘관점‘이 궁금한 분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20쪽
“고객의 ‘다음‘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해 주는 디테일입니다.” 57쪽
“지금 이 상황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54쪽
아름다운 풍광의 덴류지에서 필자는
“그래서 신을 모시는 일본 사찰에는 대나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관광객을 안내하는 팻말까지도 모두 대나무로 만듭니다. 대나무는 신을 예우하면서도 정원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에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작은 부분까지도 공간의 의미와 역할을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덴류지에서 두 가지 마음을 느꼈습니다.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신에 대한 예우를 갖추려는 마음과,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이 공간의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보존과 관광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죠. 사찰과 정원에 설치하는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정말 ‘디테일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184쪽
잘 모르는 세계인, 마케터•기획자•디자이너의 관점에서 교토를 바라보았다. 이런 시각도 있구나. 이렇게 여행할 수도 있구나.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