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안의 너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글.그림, 그레고리 림펜스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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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적인, 짧은 한때가
이색적인 단편이 되다니.

모든 만남은 일시적이다
기적 같은 마주침.
결국 흩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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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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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인력이 굉장하다.
신도림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놓칠 뻔했다.
굳이 분류하자면 수필인데
식물 책인 줄 알고 집었다가
필자의 삶에 푹 빠져들고 있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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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변 잡초도감
이인용.이정란.김창석 지음 / 진한엠앤비(진한M&B)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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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을 본다.
아직 못 만난 애들 확인하고
어떤 애들은 첫 만남이 떠오르기도 한다.
가을강아지풀과 강아지풀을 보니 묵혔던 공부가 아직 갚지 못한 빚으로 선명하다. 정리해야지.
너는 없구나.
명절인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쩌다 이렇게 멀어졌을까.
도감이나 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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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식물 - 속이고 이용하고 동맹을 통해 생존하는 식물들의 놀라운 투쟁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1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 더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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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장을 식물끼리에서 미생물과 균, 곤충, 동물, 인간으로 넓혀 간다.
식물은 매번 지는 듯하지만, 버텨왔고
공존의 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책의 결말이 이토록 두렵다. 명약관화. 불보듯 명징해서 더욱 그렇다.

“애초에 현재의 지구환경을 마음대로 바꿔버린 것은 식물의 조상이었다. 지구상을 뒤덮고 있던 이산화 탄소를 식물이 흡수하고 산소라는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30억 년이나 되는 세월에 걸쳐 마구 산소를 내뿜으면서 남아도는 산소가 오존이 되어 지구 전체를 뒤덮는 오존층을 만들어 버렸다.
그 결과, 산소를 이용하는 생물이 진화를 거듭하게 되었다. 오존층 덕분에 지구에 쏟아지는 해로운 자외선이 감소하면서 많은 생물이 지상에 진출했다. 또한 그로부터 ‘풍부한 생태계‘가 완성되었다. 한마디로 이 자연계는 결국 식물이 만들어낸 것이다.
인류는 식물이 만들어낸 지구환경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노력한다. 화석연료를 태워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고 지구 기온을 온난화하려고 열심히 애쓴다. 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높고, 온난한 환경은 바로 식물이 탄생하기 전인 원시 지구의 환경 그 자체다.
또한 프레온가스를 배출해 식물이 마음대로 만들어낸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에도 몰두하고 있다. 인류의 노력 탓으로 오존층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식물이 생기기 전의 지구처럼 지구상에 해로운 자외선이 쏟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원래 모든 생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인류는 숲의 나무를 베어내 생물의 터전을 빼앗고, 식물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결국 인류는 모든 생물을 몰살하고, 모든 식물을 멸종으로 내몰 것이다. 그러면 생명 탄생 이전의 지구환경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힘으로 식물이 바꿔놓은 지구환경을 이윽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을 것이다.
다른 생물과 ‘공존‘하기를 택한 식물이 옳은지, 다른 생물의 생존을 허락하지 않고 멸종으로 내모는 인류가 옳은지, 정답은 곧 나올 것이다. 지구의 역사 속 식물을 둘러싼 싸움에서 인류가 완전한 승리를 거머쥘 시기가 눈앞에 와 있다.
과연•••••• 승자가 될 인류가 얻을 세계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그때 인류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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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시대 창비시선 495
장이지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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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 무협지…
온갖 것들이 편지와 얽힌다.
편지는
시가 되고 당신이 되고 사랑이 되었다 이별이 되고 화천대유도 된다.
누군가에게 무언가 전해지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해안선에서 바다를 보며

“저녁이 마스카라처럼 번진다 손톱이 떠밀려온다 모래투성이 귀가, 눈썹이 떠밀려온다 꿈의 꿰맨 자리를 물거품으로 지운다 운다”

한 구절이 마음에 남는다
“지운다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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