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시집이다.열아홉에 처음 만난 시집이 ‘달걀 속의 생‘이었다.그 앞으로도 뒤로도 찾아가며 살뜰히 읽었다.시를 쓰고자 할 때는 닿을 수 없고 미칠 수 없는 경지였고어떤 것도 상관 없이 날카롭게 빛나는 언어들로 충만하였다.여전하구나.그는 여전히 세상과 불화하고 스스로 불확실하며 모순과 죄에 휩싸여 있다. 허망도 희망도 가득하다.유동한다.김승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