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생그는“아직 낯선 강가를 서성이는늙은 소년”“존재라는 게 별거 아니”고 “아무것도 해줄 게 없다”는 것을 아는 노인.지구라는 ‘행려별에서’ “어느 날 젊은 여자에게 길을 묻다 개무시를 당하고는당장 내리고 싶”기도 하지만,“거리에서 길을 묻자 청년이 멀리까지 따라오며 알려준다나이 많으면 좋은 일도 많다”고 긍정하기도 한다.'설거지의 도'를 수행자처럼 노래하면서 "어떤 날은 이 일 말고 하는 일이 없기도" 한 정말 할 일 별로 없는 노인.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인이 되는 것"을 어려서부터 희망했고 "여태껏 그걸 잊은 적이 없"다.세는나이로 여든하나인 그는 여전히 자신과 세상을 돌아본다."나의 천성은 본래 고요하고 다정했으나이해가 나를 저열하게 만들었으며입으로는 남북과 동서와 좌우를 넘어서자는 나와내 편이나 우리 편이 아니면말도 섞기 싫어하는 나는 같은 사람이다살 일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