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좀 불어 걷다 죽을 것 같지는 않다.김구가 갇혀 있다 탈옥한 인천감리서 터를 찾아왔더니쾌적한 문화공간 내림마루문화쉼터가 있어서가에 꽂힌 시집을 꺼내 읽었다.젊다허무와 퇴폐와 낯선 말 주워담으며 우쭐하는 것은젊음의 특권.일제강점기라는 옴짝달싹 못할 굴레와 함께하기에 더욱 처절한더위도 가실 만한젊음“모름지기 멸하여 가는 것에 눈물을 기울임은 분명, 멸하여 가는 나를 위로함이라. 분명 나 자신을 위로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