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40대 중반 여자가 세 번째로 낸 시집이다.갈피를 못 잡고 어수선하구나 그의 삶은.그것이 시를 쓴 이유였다면 확실한 성공이다.언어, 형식, 내용 어느 하나 끌리는 부분이 없다.이상함을 느껴 찾아본 것 하나.‘긴기아남‘이란 제목으로 두 편의 시를 썼다. 긴기아남이 뭐지? 흔히 긴기아난이라고 부르는 그 난초 종류인가? 그랬다. 국생정 추천명은 덴드로비움 킹기아눔.의아함이 인 하나.‘不淸不濁‘을 왜 “푸르지도 아니하고 흐리지도 아니하고”라고 읽었을까. 청탁 대비에서 알 수 있듯, 저 청은 ’맑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