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본을 처음 본다.20세기 초부터 유행한, 그 인쇄된 딱지처럼 화려하고 조악한 표지가 있는 대중소설을 담은 책 부류를 가리킨다. 서간 용례 책 등 비소설도 조금 있다.표지가 참으로 유치찬란하다.몇 만부씩 팔리기도 한, 그야말로 20세기 초중반 대중들이 아주 즐긴 장르다.요즘의 아침 드라마로 이어졌을까.700쪽 조금 안 될 정도로 두꺼운 책인데, 대부분이 표지를 영인해 놓은 것이라 훌훌 훑어볼 수 있다.이 책은 딱지본의 내용이 아니라 표지에 주목해 표지를 선명하게 담았다.익히 알고 있는 고전소설류 말고낯선 제목의 책 몇은 그 내용이 아주 궁금하다. 딱지본 제작자들의 의도대로 쉽게 낚인다.아래 이미지넣기 한 책이 가장 궁금하다. ’쾌활 대포성’이라니. 명랑한 드라마일까, 함포 전쟁 드라마일까.1926년 초판의 1935년 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