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판 인쇄라 손끝으로 만져 보기도 한다.87년에 나온 시집이니그 시대가 가득하고 그 시대 말고는 시가 되지 않는다.의미가 재미보다 앞에 있다는 얘기다.그가 이토록 온통 통일을 주장하던 사람인 줄 몰랐다.운다고 불러도 오지 않을 옛 님에, 누렇고 바스러진 말 같다.통일.문장은 어디 가지 않았구나. 짧고 단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