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 연산군일기,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 제일의 폭군.
필자는 연산군을 냉철하고 치밀하게 왕권을 추구해 획득한 왕으로 본다.
정사 연산군일기에 나오는,
어느 밤, 임사홍이 왕의 친모 폐비 윤씨의 죽음을 알려주자
그밤에 미쳐 성종의 두 후궁을 때려 죽이고
갑자사화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충분한 근거로 반박한다. 갑자사화 2년 전에 이미 군왕이 첩실의 말을 듣고 왕비를 폐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질문을 내리는 등의 사전 인지 사실. 연산군은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려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싸그리 모조리 죽인다.

어쨌든 두 사화로 신하들을 왕의 발 밑에 둔, 강력한 권력을 얻었으면, 백성들의 삶을 평안하게 해 주는 쪽으로 한 걸음 갔다면 좋았을 것을. 그는 더 포악한 암군이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반정 상황을 보면, 너무도 쉽게 쫓겨나는데
권력에 취한 자들은 한결같이 그 뒤를 예상하지 못한다.
희한하다.
얼마 못 가는데 왜 저리 날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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