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케 되았지라 걷는사람 시인선 116
박상률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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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편안함은 어디서 오는가.
익숙한 소재, 정서, 문체.
그저그런, 되풀이되는 인간사.
아, 그러나 그것 아니고 또 무엇이 있겠는가.

“으짜든지
건강혀야제
몸 애낌시롱 살그라” 24쪽, 노모의 전화

“참고,
참고,
참고,
>또
참고,
>한 번 더
참고,” 27쪽, 부모

고향을 떠난 화자의 고단한 일상, 그리운 부모형제와 고향 사람들, 살짝살짝 건드리는 세상.
정제된 정서에 담담한 어조.
술술 읽힌다.
오래 머문 구절이 없다.

“‘말이 그렇다는 말이다!’” 65쪽,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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