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다’ 92마음씀이. 조곤조곤한 언어가.‘우는 사람 옆에 우는 사람,서로를 기댄 등이 따뜻해 보여 좋았다’ 25고 하는 따뜻한 사람이다.‘맛집 옆집’ 55에 사는 쓰고 쓸쓸한 마음을 ‘나도 맛집 옆집에 산다’고 공감한다.그의 ‘아름다운 먼 나라’는 ‘산하고 하늘하고 누가 더 푸른지 몰라도 좋았던 날들이 삐뚤삐뚤 긴 목을 가진 골목을 끼고 사이좋게 어울려 살았’던 곳이다. 69자주 서럽다고 울먹대는데 그것만 줄이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