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좋아한 적 없어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체스터 브라운 지음, 김영준 옮김 / 미메시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서툰 애정 회고담이다.
“코니는 길 건너편에 살았다”라며 시작한다.
표지에 나오는 여자가 코니의 여동생 캐리
캐리의 친구 스카이.
캐리는 서술자 ‘체스터: 작가 이름 그대로‘를 어려서부터 좋아했으나, 체스터는 스카이에게 고백을 했다. 고백해 놓고는 데이트하지 못하거나 않는다.
망설이고 머뭇거리고 어긋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신병을 앓다 죽는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한다는 것. 돌아가시자 눈물 한 방울 쥐어짤 뿐, 장례식에도 가지 않는다.
책 앞에 헌정사를 바친 ’이숙인‘씨도 그렇고,
자전적 이야기인 만큼 작가 주변 인물들은 등장 인물이 누구인지 금세 알아차릴 터인데
썩 유쾌하지 않을 듯하다.
감기 탓에 주루룩 흘러내린 콧물 맛일 듯.
찌질하고 찝찔하다.
대개의 10대가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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