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처음, 이땅에 들어온 기차가 화자로 등장한다.그러고는 일제 이후 한국사와 기찻길이 맞물리고 가난한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시인이 몸소 겪은 일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경부선 대구 기찻길 옆 신산한, 소년의 성장기이고무허가 댄스홀에서 흘러 나오는 대중가요에 매혹되는 소년이대중음악 대가인 이동순과 겹쳐 보이기도 하니.서정과 서사를 두루 잘하기는 어렵다.당대 풍속 기록이라는 미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