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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살아서 천년을 말하다
박상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기묘하게 비뚤어진 밑둥치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다란 빈 구멍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나무 외과수술’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발포성 수지를 사용하여 숨도 쉴 수 없이 아예 틀어막아 버렸다. 이 구멍은 원래 도깨비들의 살림집. 한여름 밤의 이야깃거리로 남아 있어야 할 도깨비들은 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그 많던 도깨비들이 터전을 잃으면서 우리들의 낭만 시대도 먼 옛날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211-212 김제 봉남면 왕버들
나무 박사의 지식과 더불어
달빛 가득한 마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5년 만에 다시 읽는데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