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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 ㅣ 창비시선 179
천양희 지음 / 창비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고단하고 괴롭고 쓸쓸하다.
“누구나 절벽 하나쯤 품고 산다는 것일까 발끝이 벼랑이다 날마다 벼랑 끝을 기어오른다 정상 정복할 등산가처럼.”
26
“참으로 참을 수 없는 내 존재의 무거움에 질질질 끌려다녔으므로” 61
“개 같은 인생, 개같이 울고 싶은 저녁이 있다” 71
“세상의 매혹은 짧고 환멸은 길다” 64
“늙을 줄 모르는 아픔이
한정없는 한숨이
썩을 줄 모르는 슬픔이 겨우 그 여자를 변호한다 궁색한 변호” 70
그럼에도
“물같이 흐르고 싶어, 흘러가고 싶어“ 13
“흐를 대로 흐른 물은 이제 소리내어 흐르지 않는다” 41
“자연처럼 자연스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27
하는 곳에 이르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