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Denma 3
양영순 지음 / 네오카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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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덴마 주변인물로 등장했던 사제 이델의 이야기가 3권 전체를 채운다.
덴마를 납치해 부려먹는 택배 회사의 뒤에 태모신교라는 종교집단이 있는데, 그 운용방식이 기괴하다.
그곳의 사제들은 종단의 무녀가 되는 데바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는데, 종단에서는 데바들을 그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는 패트런들의 성노리개로 공급한다. 우리가 자주 듣는 ‘신의 뜻에 따라 신의 이름으로’
이델은 넬이라는 데바와 사랑에 빠졌고, 당연히 금지된 사랑이었으니 지옥을 겪으면서도 그 사랑을 가슴에 담고 있다. 이델은 원피스에서 악마의 열매를 먹은 자들과 같이 특수 능력을 지닌 퀑인데, 그 기능이 공간을 2차원 면으로 만드는 것이라 역병에 걸려 죽기 직전인 넬을 얇게 만들어 말 그대로 가슴에 품고 있다. 그 와중에 이델이 삼촌이라 부르는, 이델의 아버지인 발락은 무시무시한 집단인 감찰부로서 모종의 큰 사건을 겪은 비밀스러운 이이고…
아 복잡해진다.
아직 3권인데, 2권에서 죽은 덴마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가
이 무미건조한 그림에 가득한 인간의 냄새라니
배신과 음모와 탐욕과 믿음과 사랑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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