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와 여성 - 오리엔탈리즘적 페미니즘을 넘어서
리-시앙 리사 로즌리 지음, 정환희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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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젠더 관계에 대한 서구 페미니스트의 저술에서, 음의 수용적 자질은 중국 여성의 열등함과 예속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 받아들여졌다” 140

“그러나 음과 양은 하나라도 없어선 안 될 정도로 상호 보완적이다. 음-양 은유에 이원론적인 패러다임을 부과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 왜냐하면 중국 젠더 구성 gender construction을 단지 선천적인 젠더 특질들의 모순적이고 존재론적인 두 집합으로 축소시킬 뿐더러, 더 중요하게는 중국 사회에서의 친족 역할이 나타내는 젠더의 관계적 측면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젠더는 여성적 음과 남성적 양과 같이 생물학적으로 성별화된 sexed 몸의 타고난 속성으로 축소될 수 없고, 음양이 모순적이지 않고, 젠더 그 자체가 구체적인 가족적 관계성을 넘어서서 존재론적 범주로 정립되지 않는 세계에선 더욱 그러하다.“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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