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황지우 지음 / 풀빛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간만에 꺼내 보았다.
살아있다.

4.

번데기야, 번데기야
죽을 육신 속에서 얼마나 괴로왔느냐. - P21

344.

내 마음의 마각이
뚜벅뚜벅 너의 가슴을
짓밟고 갔구나.
사랑해 !
라고 말하면서
나는 너를 다 갉아먹어 버렸어.
내심의 뼈만 남은 앙상한 과실
묘판에다가 너의 생을 다시 이장하련다.
사랑해! - P45

109-5.

치열하게 싸운 자는
적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긋지긋한 집구석.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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