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유기, 근대 한국인의 첫 중국 여행기
이병헌 지음, 김태희 외 옮김 / 빈빈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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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 장강의 왼쪽은 바다인데, 눈앞이 광활하게 죽 펼쳐 보였다. 산 남쪽 발목 지점에는 낙빈왕과 문산 문천상, 문천상의 부장 김응의 묘가 있어 사람들에게 발걸음을 멈추고 옛날의 사적을 돌아보게 했다. 선생과 함께 산 아래에서 투숙했다. 다음날 인사를 하고 상해로 돌아왔으니, 10월 5일이었다.”

이것이 책의 결말이다.
허탈하다.
인생인가.

저자 이병헌은 44세인 1914년에 첫걸음을 한 뒤 1925년까지 5차례 중국을 다녀왔다. 홀로 여행. 이 책은 그중 2차까지의 기록을 당시 중국에 망명 중이던 김택영이 1916년에 중국에서 간행한 책을 번역한 것이다. 아마도 저본의 결말이 저렇게 여행 중이리라.

그는 1940년에 생을 마쳤다.
우리는 모두 그때 살았던 이들의 후예이다.
많은 모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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