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낸 산길 오후시선 7
조해훈 지음, 문진우 사진 / 역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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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에서 시인은 3년째 임도도 없어서 기계가 못 들어가니 낫으로 쳐들어오는 자연과 싸우면서 차를 기른다. 예순의 나이이고 어머니가 여든둘이신데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큰아들 생각에 시인 거처로 왔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 시인의 동생네로 간다.
… 그렇게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짧은 일기처럼. 담백하다 못해 무미건조한 문체로.

책이 가로로 넓다. 왼쪽에 문진우 작가의 흑백사진이 오른쪽에 시가 있다. 시와 별 상관없어 보이는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닿는 지점이 뭘까 생각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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