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盡紅樹黄葉後 空山無處不見秋울긋불긋 단풍잎들이 다 떨어지니, 빈 산 곳곳 가을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구나!”“법(法:다르마, 사물, 만물)이 사라지고 본체가 드러나는 것은 어떤 경지인가?”하는 질문의 답.단풍이 가을인데, 그것이 사라진 빈 산에 가을이 가득 보인다는 말씀.워낙 말을 넘어선 세계를 말로 표현하자니있는데 없고, 없는데 있는일이 다반사라.바람이 불면, 분명 있으니 보이지 않아도 알겠거니하는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