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현담 주해
한용운 지음, 서준섭 옮김 / 어의운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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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盡紅樹黄葉後 空山無處不見秋
울긋불긋 단풍잎들이 다 떨어지니, 빈 산 곳곳 가을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구나!”

“법(法:다르마, 사물, 만물)이 사라지고 본체가 드러나는 것은 어떤 경지인가?”하는 질문의 답.

단풍이 가을인데, 그것이 사라진 빈 산에 가을이 가득 보인다는 말씀.

워낙 말을 넘어선 세계를 말로 표현하자니
있는데 없고, 없는데 있는
일이 다반사라.
바람이 불면, 분명 있으니 보이지 않아도 알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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