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의 유년 - 프랑스 만화가, 우연히 만난 미국 노인의 기억을 그리다.
에마뉘엘 기베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휴머니스트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감동이 깊다.

백석의 시 <팔원>에서
“계집아이는 운다 느끼며 운다
텅 비인 차 안 한구석에서 어느 한 사람도 눈을 씻는다”
는 그저 평범한 산문 문장인데,
아이는 망국 조선의 핍박 받는 모든 사람이 되고
우리가 그 ‘한 사람’ 되어 눈물 흘리듯

앨런의 어린 시절은
그 시절 미국 서부의 삶이고
앨런이 어머니를 잃고 울지 못하는 슬픔에 휩싸일 때 우리도 그러하다.

삶에 가득한 특유의 위트, 진정성, 놀이, 산책…

앨런과 작가 기베르의 만남도 또한 뜻깊다.

앨런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싶다.
자주 꺼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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