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583
이하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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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듯 또렷하다

“사랑이여,
우린 서로 구겨진 걸 펴주며
더 구겨진 아우성을 가진다. ” 99

슬쩍 보면 모순이다.
그런데,
모순이 전혀 아니다.
사랑의 또다른 모습이다.
익숙하고도 낯선

“서로 비의 우레로 눈의 샛바람으로
마르고 젖는다. 그런 이상기후가
왔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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