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듯 또렷하다“사랑이여, 우린 서로 구겨진 걸 펴주며더 구겨진 아우성을 가진다. ” 99슬쩍 보면 모순이다. 그런데,모순이 전혀 아니다.사랑의 또다른 모습이다.익숙하고도 낯선“서로 비의 우레로 눈의 샛바람으로마르고 젖는다. 그런 이상기후가 왔다.”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