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이수경 지음 / 강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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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라고 하지 않았으나
걸을 수밖에 없었을 노동자, 노동운동가 주변의 고난과 신산을 진득하게 여러 모습으로 보여준다.

단편소설집인데 각 편들의 내용이 이어지는 듯해 장편 느낌이 들기도.
서술자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아버지는 태어나자마자 그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이였고, 그 여인은 집안에서 내쫓긴 것이었고. 남동생은 아버지랑 함께 죽으려고 집에 불을 질렀다 실패하고 외국에 가 있다.
그 서술자는 지금은 아니지만 20대에 노동운동을 했고, 남편은 노동자이면서 노조를 조직했다가 해고 당하고 복직 투쟁뿐 아니라 사용자 쪽의 배상 소송까지 당하며 기약없는 싸움을 해야만 한다.

잊을 수 없는 것들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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