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 『그림 동화』의 인류학
오선민 지음 / 봄날의박씨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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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착한데 재주도 있는’ 친구가 짠! 하고 나타나서 ‘착한데 불쌍한’ 나를 돕는 이야기가 아니다. 동화에서는 서로 ‘다른’ 필요를 가진 존재들이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뭉치는 사건만 줄기차게 나온다. 더 흥미로운 점이 있다. 모든 연대는 특정 구간의 미션을 해결하고 나면 해체된다는 것이다. - P22

동화는 선악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사는 것은 카오스라고까지 말한다. - P12

죽을 수 있는 존재만이 살 수 있다. 죽음이라는 생명 고유의 한계 앞에서 내 삶은 너의 삶에 달려 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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