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땅
지피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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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과 의혹이 많이 생겼으니 문제작.
어쩌다 문명이 망했는지 호수 바닥에서 떠오른 시체들의 뒤로 묶인 손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올 수 있고,
아버지는 왜 서사 중 주적인 피코 신도들의 존재를 아들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는가? 그 디스토피아에선 사랑 등의 감정이나 글자도 필요 없다고 생략하고선 짐승을 잡으면 내장부터 가르라는 등의 생존 방법만을 가르쳤다면서.
‘마녀’가 자꾸 말하는 버섯이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생존의 실마리가 될 생명줄인지 쌍둥이처럼 만들 오염된 것일지.
결말에서 작가가 제시한, 종말 이후 펼쳐질 ‘아들의 땅’이 암수 서로 정답기만 한, 글자 모르는 세상인 것이 산뜻한지도 의문.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고, 열린 결말이라는 점에서 이것저것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역시 ‘기가’ 문제작.
그러나, 추천하기는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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