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무렵
정양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호오
절기에 기대
자연과 사람들을 버무렸다.
웃음과 그리움과 야함마저 가득하다.
담백과 능청이 조화롭다.

우수(雨水)

강물 풀린다는 소문
잠결에 들어
솜털이 몰라보게 부푼
버들강아지더러
눈치도 없이 김칫국부터 마실 참이냐고
이마빡에 등짝에 흰 눈을 이고
먼 산들이 시샘하듯
능청을 떤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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