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벌어서 한 달을 버텨야 하는 한달살이인 우리들에게는 아주 먼 이야기 같기도 한,
땅에 투자하면 돈이 보인다고 알려주는 이 책은 어쩌면 아주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곧 우리, 내 앞에 다가올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들었다.
월세부터 시작해서 전세를 거쳐 비록 내 돈보다는 은행 빚이 더 많은 내 집을 갖게 되기까지 그러한 과정들 속에서 나는 서울살이에서 내 집하나 갖는다는것이 이렇게 어려울거라 생각을 못했었다. 어쨌든 내 집을 갖게 되었고, 그리고 더 넓은 집을 탐내기 시작했으며, 수 년이 지났지만, 그 탐냈던 집을 내 집으로 만들었다. 그 집은 가장 맘에 드는것이 구조였으며, 채광이었다. 여기까지는 사는것에 더 중점을 두었을 때의 이야기다. 그러다가 몇 년이 지난 후, 나는 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제는 구조와 채광만을 보지 않았다. 역세권인지 역세권이면 얼마나 역에서 가까운지? 그리고 교통 편리함은 어떠한지? 내 아이들의 학군은 또 어떠한지? 개발 가능성? 흔지 개발호재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부동산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관심가져오면서 틈틈히 인터넷 부동산 자료를 훓어보던 그 작은 지식으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따져보고 또 따져보면서 그렇게 나름 만족스런 집을 찾았고 계약을 했다.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부동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일것이다. 어느 누구든 집에 대한 소망은 누구나가 품고 있을것이며
그 소망을 따라서 그들의 삶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을런지도 모른다.
요즘 나대지, 땅을 보러 멀리 속초까지도 일주일에 며칠씩을 왔다갔다하시는, 우리회사 회장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회장님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이 아주 많이도 머리속으 스쳐지나갔기에 혹여 머리 속 지식으로만 부동산 책을 고집하지 않고 삶으로 이 책을 탐하는 이가 있다면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회장님은 자수성가한 분이다. 그러한 그 분의 삶은 참으로 애처로움도 많았고 그리고 획기적으로 앞서가는 그런 결정들이 참 많았다는 것을 또한 느끼면서 들었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잘 나가던 가게를 세금부과를 해가면서 장사를 해야한다는 정부정책에 반감을 가져서 잘 나가던 장사를 정리했던 주변인들이 아주 많았지만, '장사하고 이윤이 생기는 만큼 나라에 주고 그렇게 더 열심히 살다가 보면 나라에 세금을 주고도 잘 살 수 있는 더 안전한 길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주변조사와 함께 확고한 신념으로 결정을 했고, 그리해서 지금의 성공의 모습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에 잘 나가던 그사람들은 어찌됐을까요? 물론 그들은 지금 어디서 사는지도 잘 모르고, 그마저 연락이 오는 사람들은 도움을 청하려고 연락이 오는 사람들뿐이라고 한다. 어느 것을 행하던지 모험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확고한 신념. 올곧은 길이라는, 성공의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길이라면 곧장 앞으로 직진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주셨다.
'사람은, 무엇이든지 배워야 하며, 배우는 것은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저절로 배워진다는 말' 짧지만 아주 의미가 깊은 말이다.
그러한 배움의 자세로 나도 돈을 보고 땅에 대해서도 투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이 책에 나와있는 쉽게 풀이된 내용들을 곱씹어본다.
역세권 땅 투자 저자인 동은주 정원표님은 역세권 땅 투자시에 고려해야 할 것에 대해 흔히들 말하는 개발호재 지역에 투자하라고 한다. 요즘도 아파트 시세차익 '갭차익'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대구에서 울산에서도 전세버스를 빌려서 서울로 인천으로 경기로 역세권을 찾아서 다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아파트는 허공에 떠 있는 건물일뿐이라고 대지권, 땅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돈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이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며,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정보를 선점하는 능력과 가치 있는 땅을 선별하는 분석적 안목이 고수익을 담보한다고 한다.
부동산은 투자다.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하여 투자의 격언 또한 알아야겠기에 옮겨본다.
'투자의 격언 가운데 정부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 가며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 부동산 시장이 정부를 이기기는 어렵다는 뜻이란다.
땅이라고 다 같은 땅이 아니라는 것은 거의가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땅값이 오른다고 해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모든 땅값이 다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오를 곳만 오른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크게 오르는 곳은 더욱 한정적이라는 사실이다. 땅?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내의 땅은 개발에 따른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가치도 다시 말해 땅값도 덩달아 크게 뛴다. 이러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알아내기 위해서는 개발 정보를 사업 구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수집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단계별로 추적하여 남보다 한발 앞서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포인트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에 대해 이 책에서는 디테일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각 분야별로 읽어내려가다보면, 오락가락 정리가 안될때도 있는데, 이처럼 TIP이 정리가 되어 있다는 것은, 다시한번 '책상머리 지식'에서 앞서서 행동하는 돈이 되는 지식으로 보듬어야 하는 과정을 더 가깝게 이끌어주는 듯하다.
성남에서 여주까지 복선전철화가 발표되었을 때부터 완공되기전까지도 수많은 개발호재 바람으로 여주까지 복선전철화가 지나가는 구간은 아주아주 부동산 바람으로 활기찼던 것을 기억한다. 이처럼 대규모 국가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에 주목하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 땅값이 오를 지역을 어떻게 알아보고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동은주 저자처럼 발로 뛰고 그 현장에 수 십번 방문해서 살펴보고 책상머리 지식과 현장에서의 안목, 그리고 우리 회장님처럼 삶의 연륜을 가지고 마음속에 땅을 품을 수 있다면, 그 모습이 금상첨화일것이다.
이 책은 준비하는 자에게 돈이 간다는 진리를, 그리고 발로 뛰는자, 먼저 앞서서 생각하고 기회를 볼 줄 아는 자, 기 기회를 잡을 수 있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지금도 발로 뛰는 그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져서 다가온다.
이제 내것으로 만들차례는 내가 준비해야한다.
2016.10.24.소지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