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다음 Before After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안느-마르고 램스타인.마티아스 아르귀 글.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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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어린이 도서가운데 각 분야의 최고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주어진는 상에서 2015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시작다음>이라는 책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그 그림의 이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런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이야기였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항상 미래에 있었다. 그러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야기는 별이 반짝이는 밤의 그림에서부터 시작한다. 별이 무수히 반짝이는 밤하늘에서 노오란 달이 보인다. 그리고 그 다음페이지에서는

노오란 해님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밤과 그리고 낮은 항상 번갈아가면서 시작과 다음 아니 before와 after이 반복되는것을 인지할 수 있다.

꽃봉오리가 활짝핀 꽃으로 응답한다. 작은 도토리 하나가 큰 상수리 나무로 바뀌었다. 화산이 터져서 메마른 산이 울창한 정글이 되었다.

가장 현실적인 그림도 등장한다 건물을 짓기 위해 큰 사다리가 놓여져 있고 철기둥이 건축골자가 올라가는 그림이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은 높게 올라가 있는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건물들에 둘러 쌓인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흔히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이들은 공사현장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묻곤 했다.

 

" 저 공사가 끝나면 어떠한 모습이 되나요?"

 

아이들의 관심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미래에 대한 관심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아이디어가 참 무궁무진하다. 건물의 골조를 올리는 공사현장에서 건물을 완성한 도시의 모습이 그 다음으로 보여졌지만, 다시 원숭이가 뛰어노는 정글로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도시의 건물 꼭대기에서 원숭이는 피뢰침을 붙잡고 놀고 있다. 참으로 아찔한 그림이 펼쳐진다.  초록 노랑 연두 그리고 빨간색의 열매들이 뜨거운 김이 나오는 향기 그윽한 커피가 되어 커피잔에 담겨져 나온다. 시작과 그 다음은 참으로 무궁무진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도 하다. 어른의 생각과 아이들이 받아들일 생가과 지식, 그리고 감정의 차이에는 어떻게 차이가 날지,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는 정답을 내릴 수 없으나,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을 끊임없이 하도록 유도하는 작용도 클것이며, 아이들의 생각을 쉼없이 할 수 있는 도서의 역화은 훌륭하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글자는 없다. 오로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유도한다. 그러한 책이다.

 

 

 

 

2015.8.30.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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