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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 중국편 - 너와 나, 우린 펑요 ㅣ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찰리(이찬양) 글.사진 / 이음스토리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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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라고 해서 외국인인줄 알았다. 그런데 한국인 '이찬양'씨라고 한다. '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chan-yang lee를 발음하기 어려웠던 독일 친구들 덕에 Charlid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구절을 접하기 전에는 피부색도 까무잡잡한 사람이라 혹시 일본인인가 한국적인 이미지는 있는데....하면서 갸우뚱 했었다. '이찬양'씨가 독일 친구들 덕에 '찰리'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갔었고, 독일도 그 중의 한 나라였나보다. 독일에서 친구까지 생겼다는 것은 분명 의사소통을 하면서 여행을 했다는 말인데, 이왕 여행을 할거면 그 나라의 관광지나 유적지만 후딱 다녀와버리고 여행다녀왔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찰리처럼 그 나라에서 그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도 해보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것이 진정한 여행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몇 년전에 다녀온 나의 일본 자유여행을 돌이켜보건데, 열심히 도쿄 전철라인 눈에 익히고 관광지, 유적지들 스케줄대로 다니고자 열심히 장소들, 이동거리 익히면서 머리가 쥐나도록 신경쓰면서 다녀왔는데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아마도 현지인들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랬기에 현지에서 더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을, 그렇지 못했음에 아쉬워하는것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된 나의 여행 후 모습이다.
1998년에 다녀온 유럽 여행을 계기로 시작한 배낭 여행과 자동차 여행, 기차 여행, 여객선 여행, 자전거 여행, 출장, 파견을 모두 포함해서 54개국을 다닌 경험이 있었던 찰리는 자전거 세계일주를 다녀온 뒤로는 110개국이 되었다고 한다. 여행을 꿈꾸는, 여행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우리들에게는 이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인지.
중국 여행이라고는 2004년도에다녀 온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에서 8일간 중국에 머문 적이 있고, 200년도에 중국어권인 홍콩과 대만에 잠시 들은 것이 전부라는 찰리, 그는 중국말이라고는 '이얼싼쓰'와 같은 기본 인사말밖에 모르고 갔다고 한다.
무식해서 용감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2007년 중국 땅 롄윈강을 밟았고, 그의 지난 경험으로 미루어 중국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는 곳이 아니란 것을 알았으니, 마음을 비우고 삽질할 각오로 중국 도로을 달렸다. 그리고 그는 가지고 간 여행책자에서 언어편을 뒤져 어설픈 발음으로 중국인에게 묻기까지... 사실 외국에서 현지인에게 질문을 한다는 건 얼마나 큰 용기를 가지고 해야하는지 경험자들은 아주 잘 알것이다. 찰리는 여행경험이 많지만, 그래도 중국에서의 여행은 아주 짧았기에 초보적인, 기본적인 모습으로 중국을 만나기 시작을 했다. 아주 깨알같은 정보와, 현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 무척이나 많아서 중국을 내가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 현지에서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책자로 어느만큼 많이 인쇄되어 있는지 놀랄정도다.
장쑤성과 상하이, 항저우와 저장성, 이름들도 특이한 닝더, 푸톈, 푸젠성등 홍콩과 마카오, 광저우까지 그리고 광저우의 파출소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잔장에서의 황밈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리 할아버지와의 추억들. 그리고 한국을 또 다른 모습으로 알려준 자전거 여행객에 대한 기사들, 잔장은 그래서 두 편이나 쓸 만큼 이야기거리가 많았나보다.
여행지 코스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과 소요비용계산까지 그리고 www.7lee.com에서의 댓글들까지 모두가 소중하게 담겨져 있다. 자전거 여행 시 사용한 장비 등, 여행시 준비했던 장비들에 대해 알려주는 대목도 나오는데 자전거에 대해서는 두 바퀴라는 것 말고는 아는게 없는지라. 도대체 무엇들인지 한참을 읽어야했다.
자전거 여행에 대한 여행책을 접했으니, 자전거 여행을 실행에 옮겨봐야하나, 어쩌나...용기에 대한 가늠질을 해보아야할듯하다.
2015.1.25. 소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