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의 다짐으로 어떤이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리라는 각오도 있을 것이며, 혹여 담배를 끊겠다거나,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겠노라 다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리라. 그렇게 세워 놓은 여러가지 목표들 중에는 해외여행도 어김없이 끼어 있으리라는 것도 생각해보았다. 수 년 전에 나도 막연하게나마 해외여행이 올해의 목표라고 세웠고 그렇게 해서 그 계획들을 따라서 도쿄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이력도 있으니, 아마도 자유여행을, 그것도 편하게 다녀오고자 함이 작은 소망이라면, 치안이 조금은 더 잘 지켜지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마음이나 현실의 세계에서는 멀지라도 여행할 때에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한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는 일본이기때문일것이다. 그렇게 그러한 작은 믿음으로 도쿄를 자유여행으로 훌륭히 다녀왔고, 아이들과 함께 자유여행으로 가기에는 아무래도 또 다시 일본이 거론되고 있기에 한국, 특히 백제나 신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오사카나 나라 교토에 대한 작은 미련이 남아 있기에 어김없이 새해가 되면 일본의 지도를 보면서 오사카나 나라 그리고 교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여행이란것이 생각만 해도 즐거움을 주며, 행복함을 안겨준다. 하물며 여행의 목적지를 설정하고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노라면 이미 나의 마음과 몸은 계획을 짜고 있는 그 여행지에 가 있게 된다. 하지만 부실한 계획으로 인해 여행지에서 안절부절, 노심초사 하다가 만족스런 여행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시간낭비, 돈낭비 그리고 여행에 대한 모든 것들로부터 낭비라고 생각하기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행지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짜고 보다 튼실한 계획대로 여행지를 활보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스스로의 만족감이 배가 될것이다.
여행이란 것이 굳이 어떠한 유적지나 목적지에 꼭 다녀오고 새벽부터 밤까지 누비고 다니면서 보고 알아와야 여행다운 여행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환경에서 그저 만끽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 욕심이 그것으로만 그치길 원하겠는가.
입이 즐겁고 눈이 행복한 2박 3일간의 오사카 여행법은 이왕이면 알차게 돈 아깝지 않게 다녀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오사카 여행을 더욱 미덥게 해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서게 해주는 책이다. 아주 기초적인 여권 및 비자 만들기 그리고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기, 숙소도 저렴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예약하는방법, 출국절차와 그리고 약간은 어려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의 입국절차 그리고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등. 일본 자유 여행의 필수품인 교통패스인 오사카 주유패스나 간사이 스루패스, 오사카1일 승차원이나 엔조이 에코카드들을 구입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먹거리와 역사 그리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오사카를 만나는 방법을 아주아주 세밀하게 만날 수 있다. 인터넷을 뒤져도 몇날 몇일을 뒤지고 확실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간추리는 것도 수십여장의 프린트물이 필요한 자료들이다.
유명한 여행지에서 이용하기에 좋은 시간들까지 장소 찾아가는 방법들까지 세세하게 기록해 놓음은 직접 손수 자료를 찾아서 여행을 해보왔던 저자의 경험이 묻어났기때문일것이다.
5년 전에 아이들과 자유여행으로 도쿄를 다녀왔던 그 용기를 되찾아 일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리고 백제의 역사까지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일본의 간사이지방을 여행하려고 하는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한다.
2015.1.11. 소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