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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지속가능한 희망 - 35,000km 착한 투자를 위한 드라이브,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스티븐 수용 리, 머라이어 멜리저스 지음, 황미영 옮김 / 꿈결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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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었던 책이 생각나게 되었던 책읽기였다.
그 책에서 주인공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세계적 글로벌리언을 꿈꾼다고 했었다.
젋은 친구가 꿈이 야무지고 색다르고, 크다고 입모아서 칭찬했었던 기억이 난다.
착한 투자를 위한 35,000km의 드라이브에 대한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착한 투자를 위한 사회적기업 및 영리기업의 임팩트 투자 전문가인 스티븐 수용 리와 변호사이면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정부, 비정부 조직을 비롯하여 개발. 인도주의 분야에서 8년여 동안을
활동해 와던 머라이어 멜리저스의 여행은 그렇게 착한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아시아를 출발해 아프리카까지의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인지, 아니면 사업적인 착한 투자를 위한 기업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인지 사실 가늠할 수가 없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한장, 두장 페이지를 넘겨보아도 은근 희망했던 여행지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 내가 이 책에 대해 잘 못 알았었나? 싶어 맨 뒷장부터 책을 다시 거꾸러 읽어가보니 책의 뒷페이지에 세계적 기업들에 대한 목록들이 나라별로 세분화되어 기록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 그랬구나. 내가 원했던 여행분야의 책, 사회적 기업보다는 세계적 여행지에 대한 기록들이 더 많아서 흐뭇하게 책을 읽어 내려갔던 그러한 책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행서적들은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들 찾아가는 곳들이다. 일본이나 중국 유럽 그리고 미국에 대한 여행서적은 참으로 많이 중복된다 싶을정도로 출판사마다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기에 한국이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여행지가 아닌 몽골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그 나라의 이름들도 생소한 몰도바나, 말라위, 나미비아, 르완다, 잠비아, 탄자니아 등등에 대한 여행기록들은 모래알 속에서 진주를 만난듯한 생소한 기쁨이 되어주었다. 세계적으로 생소한 이름의 나라들이 있었던 만큼 그 나라들에 대한 기업들에 대한 설명을 읽어가노라면 한국사회의 기업에 익숙한 나의 지식으로는 그런 기업도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기관들도 있었다.
사회적 기업도 생소한 지식으로 기억될테지만, 그 이름까지도 생소한 나라들에서 스티븐 수용리와 머라이어 멜리저스가 겪은 여행기들은 내 나이 몇년만 젊었어도 도전했을법한 일이 몇가지였는지 손가락으로 꼽을 만 하다는 그런 조금은 과장된 허풍같은 진실들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무모한듯한 용기가 꿈틀거리게 된다.
여행과 사회적 기업 두마리 토끼를 과연 잡을 수 있을것인가.
사실 확신하거나 믿을 수 없었던 그러한 일들이 이 책 속에서는 여러가지 험난한 과정들을 뚫고 다음 여행지로 발을 옮길때마다 역시 두마리 토끼도 긍정적인 확신과 제대로 된 방향에서라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세계지리 공부까지 세계역사 공부까지 하게 되었다. 이책으로 인해.
2014.7.24. 소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