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산에 맡겨라!
윤한흥 지음 / 전나무숲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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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내가 참 산에 가보지를 못했구나. 깨닫게 된다. 산이라고 무조건 좋다는 인식도 있기는 하지만, 어떤 이들은 산을 건강삼아 가는 이도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지금도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지인이 아무리 돈이 많을지라도 그 병을 병원의 의사가 고쳐주지 못할 정도일 때에...그러한 지인이 산으로 산으로 갔다오는 것을 봤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단순히 산이 좋아서이기보다는 더욱 치열한 필요성을 알아보고자 이 책을 들었지도 모르겠다.

 

 

가까이에 있는 용마산이나 아차산 그리고 수락산 중에서 건강에, 치유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는 수락산이 그나마 손가락안에 꼽혀있는 것을 보고선 그나마 작은 안도를 하게 됨은 전적으로 이 책을 믿어서뿐만이 아닐 것이다. 빡빡한 현대를 살아가노라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많이 상해 있는것을 가끔 느끼게 되는데 이왕 산을 가는 거면 치유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산을 갔더라면 하는 바램이 있기때문이다.

 

 

산을 오르다보면 시원한 공기와 상쾌한 소나무 향내에 잠시 쉬면서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산을 오르는 내내 그러한 기분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어느 부분을 거닐다보면 그러한 기운이 강하게 자리잡아 있었다는 듯이 맑은 기운이, 건강함을 주는 듯한 그런 기운이 내 온몸을 파고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가 산길을 계속 가다보면 그러한 느낌이 사라져서 다시금 그 자리쯤으로 되돌아가서 그 상쾌함을 느껴보고자 발길을 돌렸던 적도 있었는데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해본다.

 

 

산이면 모두 다 같은 산이지 어느 산은 어떤 병을 치유하는 힘이 강하고 또 어떤 산은 또 다른 어떤 병을 다스리기에 적합한 기운이 풍성하게 나오나는 것은 도대체 어떠한 근거를 두고서 말하는 것일까...아직은 체험해보지 못해서 긴가민가 믿음이 덜 갈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온전히 다 믿지는 못하겠다. 여튼 그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는 기 치유 전문가 윤한흥 교수가 20년의 연구로 찾아낸 곳들이라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산을 가고자 할 때 내 몸의 상태에 맞춰서 필요에 따라서 등산의 폭을 넓혀보도록 해야겠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왜 산의 기운이 집중된 곳은 거의 80%가 넘는 곳이 모두다 그 산의 절에 있는 법당이거나 절의 한 건물에 속하여 있는지. 종교가 달라서 그 곳에 쉽게 들어서지 못하는 이들은 아픈 몸을 끌고 잠시 고민을 해볼 수도 있겠다. 절을 만든 스님들은 어쩌면 산에서 나온 기의 충만한 자리를 이미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나오는 영험한 기의 기운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를일이다. 여튼 이 책으로 말미암아 산에 등산할 때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이 생긴듯 하다.

 

 

2014.4.13. 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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