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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책에서 길을 묻다 - 책에서 지혜와 삶, 꿈의 멘토를 만나다
김애리 지음 / 북씽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유시민님의 '청춘의 독서'와 함께 클리프턴 패디먼의 '평생독서계획'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대의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듯한 그런 책을 만났다.
책 속에 길이 있다하여 도대체 어떤 길이 있는가 찾아보며 책을 읽었던 적이 있으며, 책 속에서 꿈을 찾을 수 있다하여 책을 죽어라 읽었던 적도 있었던 그런 유년의 시절을 기억해내며 이 책 속에서는 과연 10대의 아이들에게 어떠한 보석을 안겨줄 것인가를 눈여겨 본다.
가슴 한 켠에 새긴 위대하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있는 10대들이 많았기를 바래보면서 그러한 꿈을 가지고 있는 10대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무수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죽은 물체도 아닌 책은 우리와 함께 생생히 살아 숨 쉬는 꿈이자 역사이며 권력이고 또한 유적이며 여행과 모험이며 한 인간의 생의 자취이며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이라고 말이다. (본문 10페이지)
역사 속의 위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책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더욱 윤택했으며, 책을 읽을 수 없을거라는 그러한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책 속에 빠져 책을 사랑했던 분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엄청난 독서를 행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던 세종대왕을 포함하여 총탄이 오가는 전장에서도 체게바라는 책을 읽었으며,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을 나서면서도 1,000여 권의 책을 싣고 갈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들이 책 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굼에 날개를 달았듯이 책에서 우리들 또한 인생의 길을 찾아야 할것이다.
저자인 자칭 타칭 '책 전도사'인 김애리님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천 여권의 책들 중에서 뽑힌 책들 속으로 들어가 저자의 시선으로 다시 책을 바라보는 느낌또한 색다르다.
세계로 날고 싶은 이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도구가 공부라는 사실등 인생의 지도를 넓힐 수 있는 이야기들을 책 속에서 만나보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성공만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실패도 때로는 담대히 이겨낼 수 있는 권리, 위대한 승리자가 아닌 위대한 패배자라는 색다른 어휘들 그리고 고정된 생각들을 뒤바꾸는 이야기들 희망을 노래하는 희망의 이야기들, 아니 절망의 이야기들. 그렇게 실패와 절망을 희망과 따뜻한 영혼의 모습으로 승화시키는 나의 삶의 모습들 또한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나를 사랑하기때문이라는 종착지까지 이르게 되는 일.
많이는 어렵지 않을 듯 하다. 10대의 아이들이 이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사랑하듯 이 세상의 모든 책들에게도 탐을 내어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