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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왜공정 - 일본 신新 왜구의 한반도 재침 음모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한반도, 우리 나라는 대륙의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그나마 남은 우리나라와 일본까지도 먹고 싶은게 그들의 욕심일테고, 일본은 섬나라라는 특성상, 대륙으로 진출하고 싶은게 사실일거니까, 그렇기에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수조건인 한반도. 우리 한국을 통해서 중국으로 때로는 다른 대륙의 어느나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당연히 하겠지.
'마흔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으로 전경일님의 책을 만났다. 그의 책을 통해서 그의 생각이 그의 가치관이 비슷한 연륜이거나, 아니면 비슷한 공감대, 아니면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라고 어렴풋하게 생각을 해왔었다. 그리고 '남왜 공정'이라는 책으로 다시 전경일 그를 만난다. 알고보니 그는 그의 부친은 열아홉 살 나이에 칭용에 끌려가 일본 사세호현 사세오마치 대지자 탄광에서 해방을 맞이했으며, 징용에 끌려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오신 부친만이 아니라 조부께서도 첫 징용 대상자로 남양군도(지금의 사이판) 끌려 갔다가 운 좋게 살아 오셨단다. 그가 겪은 일본의 모습은 우리네가 생각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평범한 적대적인 감정보다는 더 할 것이라는 생각쯤은 하게 된다.
우리가 중국의 '동북 공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울분을 토해내었던가? 그들이 천대시하던 우리나라 한국의 핏줄을 가지고 있는, 어떤이는 독립투사의 혈육일지도 모를 조선족들을 발 밑의 때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무시했었던 그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고구려, 부여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십수년을 조선족들도 자신의 소수민족으로 품어가고 우리의 역사를 가져가려고 하는 그 악랄함에 우리는 냄비근성을 발휘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에 대한 냄비근성과는 다르게 얼마나 뜨뜻미지근하게 때로는 뜨겁게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을 유지하고 있었는가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온통 왜구로 들끓고 있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백주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전범일족인 일왕의 생일축하연에 참석하는 정치인과 기업인이 줄을 서는 나라가 이 나라이라는 것이다. 이 참담한 현실을 어떻게 꾸짓어야 하며,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에 고민했던 흔적을 느낀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것에 노하는 우리 민족이 일본 천황의 생일축하연에 줄서는 정치인들에겐 눈 감아주는 우리나라를 바라보며, 우리 나라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의 우리나라를 삼키기 위한 공정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알게 해준다. 비록 전경일님을 통해서 우리가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는 하나, 어느만큼 그 노함이 오래 갈것인지, 그리고 어느만큼 동북공정에 대한 노함과 함께 남왜공정에 대한 노함이 비등해질것인지, 이 모든것들은 우리가 우리 민족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느만큼 한국사람다워져야하는것인지에 대한 과제와 맞물려있지 않을까. 가장 한국인 다운 모습일 때, 우리 나라는 가장 한국적으로 미래를 발전시켜가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한 미움과 증오, 그리고 거부감하고는 다른 진정 한국인다운, 한국스러운 우리 민족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더 큰 문제이지 않을까.
일본의 재침음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사자성어로 잘 요약해준 것들을 제대로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