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 홋카이도에 한 명의 의사가 있었다. '타카하시 요시오'

전국 각시에서 수많은 환자가 그를 찾아온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은 '그'와 그의 '동료(가족)'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사회에서 살아가는 능력을 가지게 됐을 때, 저의 첫 치료는 끝이 납니다."

소아뇌신경외과의인 타카하시 요시오의 말이다.

 

아이가 소아뇌질환에 걸린 가족은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분야의 의사 수는 전국 통틀어 30명으로 매우 적고, 약 2,500개의 뇌신경외과 병원 중에서 소아 뇌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은 10곳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요시오는 한 명의 의사로서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기적을 일으켜왔다. 그가 구해온 것은 생명만이 아니었다.

 

아이를 잉태하고 아이를 세상에 내어놓기까지는 수많은 아픔과 기적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의 모습으로 한 아이를 성장시켜 세상으로 내어놓기까지 동참한 부모의 모습이라면 누구나가 그 경이로움에 동조할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생명을, 하나의 인간으로 세상속에 비로소 경쟁할 수 있는, 화합할 수 있는 세상으로 내어놓는다는 것은 어느만큼 힘든일이며, 어느만큼 존경받아야 할 일인지 모를것이다. 부모의 모습으로 우리는 모두가 그 일을 무사히 감내해내며 무사히 이루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선천적인 아이의 병이나, 후천적인 병으로 말미암아 어느 부모는 낙심하여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이도 있다. 아이 하나를 제대로 사람답게 키우는 일은 정말이지 신이 내린 축복이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아픔과 절망이 있더라도 모든것을 감수하여 제대로 세상을 맞서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만 성장해달라고 우리는 두 손모아 기도드린다. 그것이 부모의 모습이다.

 

그렇게 간절한 기도와 정성어린 희생으로,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고자 하지만, 이 책에 나왔듯이 요시오는 소아뇌질환에 걸린 아이를 치료하는 몇 안되는 의사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또한 그 치료의 궁극점은 온 모습으로 세상으로 나왔을 때까지의 치료과정을 일컫는다 했다. 그의 치료의 모양이 다른 많은 의사들의 치료의 모양과는 절대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대목이다.

 

만화로 그려진 이 책은 어느 누구나가 만나도 감동을 만나기에, 나름의 깨달음을 만나기에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