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대체 요즘 아이들은 뭐가 문제인거죠?"

"아이들 머리속에서 미쳐 날뛰는 사나운 호르몬을 어떻게 다뤄야 하나요?"

"도대체 그 호르몬의 정체는 뭔가요?"

 

10대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싶다.

 

너무나도 많은 질문들에 사로잡혀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기도 사실 벅찰때가 많다. 아이는 어떤 때는 아이같지만, 어떨 때는 다 큰 어른 같다. 내 아이 같을 때도 있지만, 전혀 다른 나와 상관이 없는 그런 사람으로 보일 때가 훨씬 더 많아진다. 십대의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도대체 그들도 그들의 머리속에, 가슴속에 들어있는 자신들의 정체를 제대로 알기라도 하는걸까?

 

하긴, 내 뱃속으로 낳은 내 아이를 엄마인 나도 모르는데 아직 어른도 덜 된 그 녀석들이 자신들을 알고 자신들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거라고 바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들의 점점 모를 듯한 그런 미지의 세계에 대해 나는 알아야 하고 그 세계에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나는 발버둥쳐야 한다. 그냥 엄마이기때문에.

 

부모 체크 포인트로 특정 범주 안에서 얼마나 준비되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10대 이해하기'에 관한 질문들부터 풀어본다.

나는 10대 청소년을 만나는 것이 좋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것을 좋아하니 첫번째는 동그라미다. 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으니 두번째도 동그라미, 10대들이 종종 혼란스러워 하는것이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때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려고 하므로 세번째도 동그라미, 내 아이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내게 융통성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것도 동그라미다. 10대들이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니 이것도 동그라미이며, 요즘 같은 세상에 10대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니 여섯번째도 동그라미다. 10대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니 이것도 동그라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담. 부모 체크 포인트에 대한 질문들에서 만점을 받은 내가 10대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10대 아이들의 호르몬을 움직이는 뇌속의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해해보려 내 생활속에서 접목시켜보고자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심리적인 면과 함께 과학적인 면, 아이들의 뇌속에 대한 비밀은 나에겐 다소 어려움 그 자체였지만, 결국의 10대 아이들을 다루는 모든 과정에서 체크하고, 그리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만나게 되는 환경들에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에 대한 구분은 다시한번 나와 10대 아이와의 관계를 뒤돌아보고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으니 무엇보다도 많은 효과를 받게 될 부분이 될것이라는 생각이다.

 

옛날 어른들은 그 많은 자녀들을 어떻게 그리도 쉽게 키울 수 있었을까?

 

그저 그 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저 존경스러울뿐이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만으로 접어버리기보다는 이 책을 접하면서 그 어른들이 십대의 아이들, 그 많은 아이들을 양육함에 있어 지금의 우리들이 기억을 하건데 지금의 우리들이 직면한 상황들보다는 너무나도 쉽게 자녀를 양육했었다는 것을 기억함이 단순하게 그 시절 10대의 아이들이 마냥 착하고, 대중매체에 오염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에둘러 평가를 해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은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이다.

 

그랬다. 결국은 사랑이었다.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돈도, 편리함도, 그리고 생활속의 풍요도 아니었다. 바로 부모의 진실된, 풍성한 사랑만이 십대의 아이를 제대로 건강한 인성으로 키워갈 수 있는 확실한 해답이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대들을 향한 여러가지 요구사항과 또 다른 해답들을 결코 방관해서는 안될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